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이우성의 회화가 던지는 질문 "그 풍경 속 함께 했던 '시간' 기억하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이우성이 18일 갤러리현대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 풍경 속 인물 신작 40여점과 대형 걸개그림을 선보인다.
  • 시간과 기억의 다층적 일상을 탐구한 작품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갤러리현대와의 첫 개인전 3월 18일 개막
일상과 풍경,삶과 환경 조화시킨 대형 페인팅
캔버스 신작과 걸개그림 40여점 4월26일까지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젊은 미술가 이우성(b.1983)이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전시 타이틀 '너에게 물으면 알 수 있을까'를 달고 이우성은 3월 18일부터 4월 26일까지 갤러리현대 전관에서 작품전을 연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우성 'We were there in Silence on the Verge of a New Beginning'. 2024_2026. 캔버스에 아크릴릭, 아크릴과슈. [이미지 제공=갤러리현대] 2026.03.16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는 이우성이 갤러리현대에서 갖는 첫 개인전이다. 이우성은 그간 '생활과 미술'을 주제로 드로잉 회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매체를 넘나들며 작업해왔다. 이를 통해 그리는 행위와 의미와 회화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한동안 주변인들의 일상의 순간을 화폭에 옮겨온 이우성이 이번 작품전에서는 다양한 풍경 속 인물을 독특하게 묘사한 캔버스 신작 40여점을 내놓았다. 또 대형 걸개그림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해 10월 이우성은 이렇게 말했다. "아주 길고, 다양한 시간이 담긴 그림들이거든요. 오래된 동네 풍경, 지금과는 사뭇 다른 과거의 풍경이기도 하고요. 풍경이 가진 시간의 얼룩을 표현하고자 한 부분도 있거든요. 누구나 장소들에 대한 사연이 있으니까요. 자연 풍경이든 도시 풍경이든 물리적으로 과거로 밀려나고 또 새로운 현재가 오잖아요. 제 작업을 보며, 풍경의 상징이나 그 장소에 대한 해석을 해보는 것도 좋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장소에서 포착할
수 있는 시간의 밀도를 느꼈으면 좋겠어요."

작가의 말처럼 이우성은 우리 주위 다양한 풍경과 그 속에 깃든 인물을 통해 다층적 시간과 기억을 드러낸다. 그 풍경 속에 자신의 상상도 자연스럽게 곁들임으로써 관객의 궁금증도 은연 중 유도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우성 'Will There Be an Answer?'. 2026. 캔버스에 아크릴릭, 아크릴과슈. 200x200cm [이미지 제공=갤러리현대] 2026.03.16 art29@newspim.com

누구나의 삶이기도 한 바로 그 '일상'을 회화화하는 이우성의 작업은 사생화, 민화, 풍속화, 민중미술 등 여러 양식을 두루 차용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창출한다. 동시대 '우리'의 모습과 정서를 무리없이 감각적으로 담아내며 한국 구상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드러내는 것이 이우성 작품의 매력이다.

그가 포착한 지점은 제주의 성산일출봉같은 아름다운 자연도 있지만 서울 종로3가의 낡은 구도심과 뚝섬유원지, 한강변 등 평범한 도시 풍경까지 폭이 넓다. 그 곳에서 함께 했던 친구와 가족, 주변 인물을 풍경 속에 스스럼 없이 투영시킨다. 또한 장소는 물론 사물, 사회적 사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상의 장면을 통해 청춘, 연대, 유머, 여행, 가족, 퀴어 로맨스 등의 내러티브를 화면에 구현한다.

작가로 데뷔이래 이우성은 15년간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간의 '현재'에 주목해왔다. 2010년대 초반, 20대 시절 불안과 모순, 분열 등 당시 '현재'의 정서를 불타는 오리배나 불바다에서 노를 젓는 인물 등 긴장감 넘치는 화면으로 보여주며 강한 인상의 작품을 남겼다. 2012년 생애 첫 개인전 '불불불' 이후 작가는 실제 마주했던 사람이나 순간을 담담하나 진지하게 화면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어 2013년과 2015년 개인전에서는 분열되고 파편화된 개인의 정서를 재기넘치게 표현하거나, 주변 인물과 사물, 풍경을 작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회화를 내놓았다. 2017년의 개인전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에서는 2m 에서 10m 크기의 대형 작품을 선보였고, 2023년 '여기 앉아보세요'에서는 배경을 단색으로 처리하고 인물을 클로즈업해 주변 인물의 표정과 실루엣에 담긴 감각을 극대화시키도 했다.

같은 해 이우성은 비교적 단순해 보이는 선으로 그린 카툰적 인물을 등장시켜 프레임 바깥의 자신의 모습을 다소 시니컬하게 담은 자화상 연작 '지금 작업 중입니다'를 선보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우성 '우리는 새벽까지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했지, 웃고 또 웃었지'. 2025-2026. 캔버스에 아크릴릭, 아크릴과슈. [이미지 제공=갤러리현대] 2026.03.16 art29@newspim.com

이우성이 회폭에 담고자 하는 '현재'는 과거로 밀려나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리는 순간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평생 잊을 수 없는 풍경과 표정이 있듯, 그가 구축하는 '현재'는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흐름을 관통하며 지속되는 아름다운 순간을 지칭한다. 2023년 이우성은 자신의 개인전 도록에 "나는 이곳에 다시 올 거야. 이 아름다움을 만나기 위해서. 내 손으로 그것을 옮겨 그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해"라고 토로했다.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풍경 작품들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선다. 작가가 일상에서 직접 마주했던 여러 장소에서 출발하지만 이우성의 풍경은 과거와 현재, 개인 또는 단체의 경험과 기억 등 여러 시간의 층위와 감각들이 중첩되고 충돌한다. 그럼으로써 역설적이고 아이러니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전시작에서는 경포해변, 제주, 한강대교, 종로3가역, 뚝섬유원지같은 특정 장소에서부터 도심의 좁은 골목길과 주차장 같은 공간, 논과 밭, 폭포 등 자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들이 가감없이 등장한다. 직접 마주했던 장소에서 촬영하거나 기록한 장면을 바탕으로 작업을 시작하는 작가는 풍경에 기억과 감각, 상상을 더해 화면을 '이우성 식'으로 재구성한다.

이렇듯 현실을 기반으로 한 이우성의 작품은 세밀하게 묘사된 풍경에 바다와 강, 하늘과 구름, 빛이 초현실적으로 표현되고 만화적인 인물들이 포개지며, 사실적인 현실과 감각, 기억이 꿈과 뒤섞인다. 그 사이로 영원할 것 같은 현재와 서사가 관객 앞에 제시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이우성 'Hangang Bridge on the way Home'. 2025-2026. 캔버스에 아크릴릭, 아크릴과슈. [이미지 제공=갤러리현대] 2026.03.16 art29@newspim.com

이우성은 한동안 인물을 그리는 데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풍경으로의 보다 넓은 전환을 시도했다. 이는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이라기 보다는 그가 주목해왔던 '현재'의 확장이다. 인물을 통해 겹겹의 경험, 현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 얼굴과 실루엣을 그려왔다면, 풍경 또한 그가 포착한 세상의 한 빛나는 순간에 대한 표정으로 심층적인 정서를 아우른다. 때문에 전시 제목 '너에게 물으면 알수 있을까?'에서 '너'는 타인과 지금의 나, 타자화된 시간 속 나와 더불어 다중의 시간이 겹겹이 쌓인 미묘하고도 함축적인 세계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작성한 작가 노트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그날부터 풍경 사진들을 보며 하나씩 옮겨 그렸어요. 그때의 나와 우리가 생각나는 풍경들. 지금의 나와 연결되는 풍경들입니다." 이 시적인 움직임으로 꿈틀거리는 풍경에 작가는, 아니 우리는 묻는다. '너에게 물으면 알 수 있을까?'

갤러리현대 1층에서는 이우성 특유의 단순화된 만화적 인물들이 자연 속에 등장하는 작업이 내걸렸다. 전시의 배너로 소개되는 '새로운 시작 앞에서 우린 그렇게 아무 말 없이 있었어'(2024–2026)는 노을지는 제주 성산일출봉의 비탈길 풍경을 담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작품이다. 하늘로 솟은 현무암 언덕과 그림자가 화면 앞 인물의 표정과 연결되며 불안과 외로움을 암시하지만, 고요함이 느껴지는 검푸른 빛의 조도와 자연 풍경이 공존하며 독특한 아우라를 드러낸다. 뛰어난 구성이 돋보이는 역작이다.

맑은 날 폭포 아래 모인 사람들을 담은 '새벽녘 폭포 아래서'(2025-2026)는 제주도의 3대 폭포 중 하나이자 1948년 4.3 사건 당시 학살터였던 정방 폭포를 배경으로 한다. 역사 속 비극적 사건과 풍광, 그곳을 찾은 여행객들의 무심한 모습이 한 화면에 어우러지며 기쁨과 슬픔, 비극과 행복이 교차한다.

2층에는 작가의 대형 걸개그림 두 점과 농촌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미술사에서 천에 그린 하는 걸개그림은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선언적 회화양식이지만 이우성은 일상 풍경을 서정적으로 담아낸다. 층고가 높은 전시실에 걸린 대형 걸개그림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여기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2021)는 리얼DMZ 프로젝트 커미션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층고가 낮은 전시실에 설치된 '숲속에서 두 사람'(2024-2026)은 세밀한 풍경묘사를 보여주는 여타 작업과는 다르게, 구상과 추상 사이의 녹색의 숲을 배경으로 그 위에 만화적 캐릭터의 두 인물이 표현되어 있다. 이 작업은 꿈의 세계로의 입구같은 역할을 하며 이어지는 8점의 동명의 작품 '꽃이 핀 들판에서 우리'(2026)와 연결된다. 꽃이 가득 핀 언덕 위에 각각의 관계가 돋보이는 사람들이 있고 강아지가 뛰노는 장면이 펼쳐지며 작품들은 이어지기도 하고 분리되기도 하며,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드리운다.

지하 전시장에서는 개인전 타이틀과 동명의 작업인 '너에게 물으면 알 수 있을까?'(2026)가 내걸렸다. 빌딩 숲을 배경으로 대보름 달집태우기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의 풍경을 대비시킨 담은 작품이다. 고층빌딩들과 함께 민속행사인 달짚태우기의 강렬한 화염을 한 화폭에 담은 이 이질적인 작업은 작가가 2010년대 초반에 선보인 불이 등장하는 작업과는 다
르게 따뜻한 온기를 품으며, 개인의 정서에서 인간의 정서로의 변화를 보여준다. '종로3가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내가 보일 거야'(2024–2026), '핑크 빛과 황금색으로 이 도시를 그려볼 거야'(2025) 등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중첩되며 '나'와 '우리'의 경험이 밀도 있게 담긴다.

이번에 작가는 다양한 작품과 함께 직접 채집한 사운드 작업으로 전시장을 감싸고 있다. 새벽 귀뚜라미, 아침 10시 지하철 4호선, 새해 보신각 타종, 작가의 지인인 윤중이 전시작을 보고 창작한 기타 연주, 선잠로 매미 등 다양한 소리들이 1시간 가량 플레이 되며, 작가가 선보이는 풍경의 현장에 있는 듯한 공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녹색 풍경의 걸개그림 신작 앞에 선 이우성 작가. [사진=갤러리현대] 2026.03.19 art29@newspim.com

▲이우성은 어떤 작가?=이우성(1983년생)은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2008년 첫 그룹전 참여를 시작으로 서울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등의 기획전에 참가했다. 갤러리현대, 서울(2026), 학고재 갤러리, 서울(2023, 2017), 아마도 예술공간, 서울(2017), 아트 스페이스 풀, 서울(2015), OCI 미술관, 서울(2013),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2012), 175갤러리, 서울(2012)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또한 아트선재센터, 서울(2026), 갤러리현대, 서울(2025, 2024), 국립 타이완미술관, 대만(2024), 경남도립미술관, 창원(2023), 울산시립미술관, 울산(2023), 학고재 갤러리, 서울(2022, 2021),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2020)에서 개최한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2013년 OCI 영 크리에이티브 수상작가이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청주시립미술관,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OCI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사진
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