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동남아·호주

속보

더보기

[AI의글로벌 포커스] 미·이란 전쟁이 부른 'TACO' 복합 리스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세·AI·신용·석유 복합 리스크 부상
전쟁 길어질수록 신흥국 타격
에너지·식량 수입 신흥국 불리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촉발한 중동 위기 속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새롭게 주목하는 키워드로 'TACO'가 급부상했다.

이른바 '트럼프는 늘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이라는 의미의 용어가 아니다. 로이터는 관세(Tariffs)와 인공지능(AI), 신용(Credit), 석유(Oil) 등 네 가지 변수를 금융시장의 복합 리스크로 지목했다.

AI 도구를 이용해 투자은행(IB)과 국제 기구, 싱크탱크의 보고서를 심층 분석한 결과 TACO로 지칭되는 네 가지 축은 특히 신흥국의 숨통을 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Tariffs)의 축은 이미 전쟁 이전부터 신흥국에 장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국은 기존의 대중 고율 관세를 상당 부분 유지하면서 주요국 전반을 겨냥한 무역 마찰에도 불을 붙였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정학 갈등과 안보를 명분으로 한 무역조치가 팬데믹 이후 구조적 추세가 됐다"며 "이란 전쟁을 계기로 중동발 공급망 리스크를 이유로 한 추가 관세·비관세 장벽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세와 규제 장벽은 중국부터 동남아, 중남미 제조업 수출국의 교역량과 마진을 갉아먹고,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후발 신흥국이 올라갈 사다리를 더 좁히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인공지능(AI) 축은 자본과 전력을 빨아들이는 새로운 유형의 '그림자 긴축'으로 작동한다고 싱크탱크는 지적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다수의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24년 약 415TWh에서 2026년 500TWh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고, 일부 분석은 2030년까지 AI·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전력 수요의 20%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미 해군 알레이 버크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 '델버트 D. 블랙'함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이란을 겨냥한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토마호크 지대공 미사일(TLAM)을 발사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CNN 비즈니스와 미국 전력 연구기관들은 미국과 유럽 빅테크가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집행하는 사이 글로벌 자금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신흥국 채권과 주식에서 선진국 기술주와 투자등급 채권으로 이동하고, 결과적으로 AI 슈퍼사이클이 선진국에 성장 모멘텀을 제공하지만 신흥국에는 자본과 전력이 빠져나가는 숨은 긴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신용(Credit)의 축은 이란 전쟁 이후 더욱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동 분쟁이 신흥국의 신용 위험을 새롭게 키우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와 식량을 수입에 크게 의존하면서 이미 높은 부채와 재정적자를 안고 있는 국가들의 디폴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파키스탄과 이집트, 케냐, 튀르키예 등은 국제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가 겹치면서 경상수지 적자와 외환보유고 부담이 커졌고, 외화표시 국채 스프레드는 다시 확대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ING를 포함한 IB들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글로벌 초저금리 환경에서 신흥국 기업과 정부의 프라이빗 크레딧 및 레버리지론이 크게 늘어났고, 이제 금리가 높은 상태에서 에너지와 관세, AI 경쟁까지 겹치면서 차환 비용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

로이터는 "전쟁과 AI, 크레딧 공포가 한꺼번에 시장 균열을 키우고 있다"며 신흥국 하이일드 채권과 레버리지론 시장에서 유동성이 빠르게 말라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신용 환경 악화는 신흥국 은행 시스템과 기업 투자, 고용에 연쇄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석유(Oil)의 축은 TACO 중 가장 직관적인 충격원이다. 미·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석유·가스 인프라가 위협받는 가운데 IEA는 이번 사태가 "수십 년 만에 가장 심각한 석유시장 위기"라고 평가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전쟁 발발 이후 단기간에 10% 이상 급등해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고, 일부 시나리오에서는 이란이 해협을 부분 봉쇄할 경우 120~150달러까지의 피크가 거론된다.

BBC와 뉴욕타임스는 유가 상승이 각국 소비자 물가와 운송·비료·식량 가격에 연쇄적인 충격을 주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와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에서 가계 실질소득과 사회 불안을 동시에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ING는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 10% 상승이 아시아와 중동 일부 수입국의 물가를 0.2~0.5%포인트가량 끌어올릴 수 있고,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에너지 보조금이 큰 신흥국에서 재정 부담을 키우고, 경상수지 악화와 통화 가치 하락, 대외 차입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신용 축의 리스크를 다시 증폭시킨다.

이들 네 가지 축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신흥국 경제는 '어디를 막아도 다른 곳이 터지는' 다중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싱크탱크는 지적한다.

ING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6년 컨센서스 트레이드였던 '달러 약세-이머징마켓 랠리'가 중동 전쟁으로 뒤집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