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응용 혁명의 원년
인공지능+ 구상으로 산업 현장 활용 가속화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행사 양회 무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장 뜨거운 의제로 떠올랐다.
중국은 앞서 5일 전인대 개막식 정부 업무 보고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핵심이 되는 새로운 형태의 지능형 경제 구축을 제안했다. 정부가 제안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존의 스마트 경제, 디지털 경제와도 완전히 궤를 달리하는 국가 전략이라는 게 중국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은 이미 공산당 차원에서 과학 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의 심층적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명확한 방안으로서 AI 로봇 산업 육성 방침을 분명히 했으며, 이에 따라 각 정부 부처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발전에 관한 지도 의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산업 발전 방향과 전략을 제시했다.
2026년 양회에 참석한 전인대 대표와 정협 위원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화두에 올리며, 2026년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움직이는 형태'에서 '일상과 공장 등 현장에서 실제 활용하는 것'으로 획기적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대표들과 위원들은 일반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산업적 도약을 이루는 중요한 단계에 있으며, '움직이게 하는 것'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재계 빅테크 기업들도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지능형 경제와 첨단 산업에서 중국의 '기술 굴기'를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을 적극 개진했다.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 회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정규직 전환 의견을 냈다.
양회 무대에 선 저우윈제 하이얼그룹 회장은 산업 지능화 지원 체제를 강화해 '체화 지능(Embodied AI)', 즉 피지컬 AI 발전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체화 지능 인프라 및 국가급 개방형 혁신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을 건의했다.
로봇 산업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구상이 심화됨에 따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은 앞으로 자동차 제조, 3C 조립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대규모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무엇보다 로봇의 지능 수준이 급격히 향상되고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산업 고도화 속도가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현재 산업 검사 및 조립에서부터 특수 작업 및 공공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의 응용 시나리오가 빠르게 확대 중이며, 로봇 활용이 '기술 시연'에서 '실질적인 작업 수행'으로 전환하면서 전통 산업 혁신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양회 개막에 앞서 공개된 '중국 발전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중국 AI 지능형 제품 시장 규모는 2030년 4,000억 위안에 달하고 2035년에는 1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운송 및 물류, 산업 제조, 상업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응용되면서 중국의 '신질 생산력(새로운 품질 생산성)' 향상 전략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