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선 한국어 제1외국어·대입 반영 확대 등 협력 논의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교육부는 최교진 장관이 지난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필리핀과 베트남을 방문해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 확대와 한국 교육시스템 확산 방안을 모색한다고 4일 밝혔다.
최 장관은 전날인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소니 앙가라(Sonny Angara) 필리핀 교육부 장관과 만나 필리핀 내 한국어교육 지원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현지 한국어 교사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한국어교육 운영 확대 방향에 합의했다.

필리핀은 2017년에 현지 정규 교육과정의 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를 정식 채택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2018년부터 한국어반을 운영해 왔다. 현재는 90여 개 학교에서 800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 교육부가 필리핀 내 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집중 연수 과정을 지원해 한국어교육 전문성을 높이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최 장관은 이어 4일 라스 피냐스 국립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고 5일에는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해 제1외국어로 한국어 과목을 운영 중인 하노이외국어전문고등학교에도 방문한다. 이 학교는 베트남 내 21개 제1외국어 채택교 중 하나로 약 200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어교육이 가장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국가로 꼽힌다. 2020년 제2외국어, 2021년 제1외국어 및 대학입학시험(고등학교 졸업시험) 과목으로 한국어를 채택했으며 최근에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대학 입시에 반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최 장관은 호앙 민 선 베트남 교육훈련부 장관 직무대행과의 면담도 갖고 ▲한국어교육 ▲인공지능(AI) 및 고등교육 분야 인재 양성 ▲유학생 교류 확대 등 한-베트남 교육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학령기 단계의 한국어교육은 한국 유학이나 취업 등 한국과의 인연을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을 강화해 우수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