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의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등 중동 정세 긴장이 금리 인상 지속 방침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대해 "변화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히미노 부총재는 금리 인상의 전제가 되는 경제·물가 상황의 개선 기조가 흔들리지 않는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히미노 부총재는 이날 와카야마시에서 행정 및 경제계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동 정세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요인이 될 수 있는 반면, 세계 경기 둔화가 일본의 경제·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히미노 부총재는 "향후 전개에 달린 부분이 상당히 많아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다"며 "특정한 전개를 전제로 답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시장 변동이 크거나 불확실성이 있을 경우, 그때 필요한 일을 확실히 판단해 실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정세가 시시각각 변하는 가운데 정부와도 긴밀히 정보 교환을 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BOJ가 내건 2% 물가 안정 목표와의 거리감에 대해서는 "기조 물가가 목표에 확실히 도달했다고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는 "완화적인 영역 안에서 (금융 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BOJ는 과거 추계에서 경기를 과열시키지도, 위축시키지도 않는 중립금리 수준을 '1~2.5% 사이'로 제시한 바 있다. 현재 0.75%인 정책금리는 "아직 완화적"이라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히미노 부총재는 단기 변동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 상승률이 "2%에서 안정되는 과정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해) 중립에 가까워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