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잠실~여의도~마곡 급행노선 운항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정식 운행 열흘 만에 고장이 발생해 운항이 중단된 한강버스가 다시 한강에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안전 조치를 마치고 오는 3월 1일부터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강버스는 지난해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지만 10일 뒤 방향타·전기 계통 이상으로 약 한 달간 무승객 시범운항됐다. 이후 11월 운항이 재개됐다가 11월 15일 잠실선착장 인근 저수심 구간에서 선박이 강바닥에 걸리는 사고가 다시 발생했다. 이에 11월 16일부터 압구정-옥수-뚝섬-잠실 구간 운항은 일시 중단되고 마곡-망원-여의도 구간만 운행됐다.

서울시는 운항 재개를 위해 한남대교 북단 항로 8.9km 구간(압구정~잠실 선착장)에 대한 정밀 수심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심 미확보 구역 준설과 하저 이물질 제거 작업을 마쳤다.
사고 원인이었던 항로 이탈 문제와 부표 시인성 개선을 위해 항로 이탈 시 경보가 작동하는 항로 이탈 방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사고 발생 구간 부표를 시인성이 높은 부표(높이 1.4m→4.5m)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항로 식별성과 야간 운항 안전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 조사단이 한강버스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적 사항은 총 120건이었다. 법·매뉴얼 규정 위반 28건, 수심 변동·시설물 유지관리 미흡 39건, 개선 권고 사항이 53건이다.
시는 120건 중 운항 안전과 직접 관련된 사항을 포함한 96건 조치를 마쳤고, 잔여 24건에 대해서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조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저수로 사석·식생매트 일부 유실·미화 근로자 휴게시설 미설치 등 규정상 보완이 필요한 28건에 대해서는 조치 완료 후 운항 재개할 방침이다.
운항 노선은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요가 많은 여의도 선착장을 중심으로 동부(잠실~여의도)와 서부(마곡~여의도) 구간으로 분리 운영한다. 운항 인력에 대한 적정 휴식 시간 확보를 통해 인적 오류 발생도 방지할 계획이다.
노선 분할로 여의도에서 동·서부 노선 간 환승하는 경우 환승 비용을 면제하고, 승선객이 여의도 선착장에 집중되는 것을 대비해 선착장 주변 한강공원을 활용해 승객 대기 및 편의 공간을 추가로 확대 운영한다.
내달 1일부터 동·서부 노선별 왕복 16항차 운항하며, 항차별 운항 간격은 약 1시간이다. 동부(잠실~여의도) 노선은 잠실에서 첫 배가 오전 10시 00분에 운항 시작 후 마지막 배가 오후 8시 27분에 도착한다. 서부(마곡~여의도) 노선은 마곡에서 첫 배가 오전 10시 20분에 운항 시작 후 마지막 배가 오후 7시 32분에 도착한다.
아울러 오는 4월부터는 환승 없이 잠실~여의도~마곡을 연결하는 급행 노선을 추가 운영한다. 서울숲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5월에는 방문객을 위해 서울숲 임시선착장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강버스 재개와 함께 시민들이 한강공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7개 선착장 주변에 '리버뷰 가든'을 조성한다. 망원·압구정·뚝섬 선착장에는 전망쉼터를 마련해 탑승 환경과 이용 편의를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이용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에도 현장 점검 및 개선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한강버스가 되도록 운영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버스는 만 65세 이상 한강버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내달 3일~13일까지 열흘간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이벤트를 실시해 참여자에게 무료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만 무료 탑승할 수 있다.
100win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