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30개국 외신 기사와 SNS 자료 약 150만 건을 분석한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한류 관련 외신 보도는 아시아(44%), 유럽(20.8%), 북미(16.9%) 순으로 많았다. 대부분 지역에서 케이팝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아프리카에서는 케이-문학, 오세아니아에서는 케이-영화 비중이 높게 나타나 한류 콘텐츠가 다변화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인도, 아르헨티나, 베트남 순으로 보도량이 많았다. 이번 보고서는 30개국 외신 기사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약 150만 건을 수집·분석, 전년(68만 건) 대비 약 2배 규모로 분석 자료를 확대했다.

특히 아시아, 유럽, 북미, 중남미 대륙에서는 K팝 콘텐츠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아프리카에서는 K문학 비중이, 오세아니아에서는 K무비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케이(K)-푸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김치, 소주, 라면, 비빔밥 등 전통 한식 키워드는 물론 '셰프'와 '오징어 게임'이 새로운 연관 키워드로 부상했다. 이는 OTT 플랫폼을 통해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된 한식이 세계적으로 재조명된 효과로 분석됐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시청 수 3억 회를 돌파하고 주제곡 '골든'이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저승사자·도깨비 등 전통문화 소재와 한식의 결합이 흥행 요인으로 꼽혔으며, 국립중앙박물관 외국인 방문객 증가와 케이-컬처 체험 상품 예약 급증 등 관광 분야로도 파급됐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현지화 전략과 보편적 가족애 서사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제주 관광 수요 증가와 SNS 챌린지 자발적 확산으로 지역 콘텐츠의 세계화 사례로 평가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 3 공개 이후 93개국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 영향력을 유지했다.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케이-문학 보도 비중은 전 분기 대비 30%포인트 이상 증가했으며,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이 집중 조명됐다. 외신은 '아시아 여성 최초 수상'의 상징성을 부각하며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사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은복 문체부 해외홍보정책관은 "한류가 단순한 콘텐츠 유행을 넘어 국가 브랜드와 산업 경쟁력을 견인하는 주요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은 만큼, 보고서를 바탕으로 맞춤형 해외 홍보 전략을 수립·고도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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