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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간 열전 끝낸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2030 알프스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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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분산 개최···베로나 아레나서 폐회식 진행
한국 '금3·은4·동3' 종합 13위···김길리 대회 MVP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사상 처음 네 개의 지역에서 나뉘어 '분산 개최'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17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23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상징적인 공연장인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다시 열린 동계올림픽이었다.

[베로나 로이터=뉴스핌] 밀라노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펼쳐지고 있다. 2026.02.23 wcn05002@newspim.com

이번 올림픽은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도였다. 대회명에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도시가 함께 표기된 최초의 사례였고, 개최 지역은 네 개의 대형 클러스터로 나뉘었다. 선수촌 또한 6곳에 분산 설치됐다. 약 400㎞ 떨어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는 지난 7일 동시에 개회식이 열렸고, 두 개의 성화가 각각 점화돼 이탈리아 전역을 비췄다.

폐회식은 '메인 도시' 밀라노에서 동쪽으로 약 150㎞ 떨어진 베로나에서 진행됐다. 선수 1500명을 포함해 약 1만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교적 간결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개회식에 6만 명 이상이 운집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92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축제를 즐겼으며, 개회식에 불참했던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도 폐회식에는 함께했다.

대한민국은 선수 71명을 포함한 1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종합 13위에 올랐다. 목표로 삼았던 '톱1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14위)보다 한 계단 상승했고, 메달 수 역시 베이징(금2·은5·동2)보다 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 쇼트트랙의 활약은 여전했다. 김길리는 여자 1500m에서 3연패에 도전한 최민정(이상 성남시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3000m 계주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유일의 2관왕이 됐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베로나 로이터=뉴스핌] 밀라노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펼쳐지고 있다. 2026.02.23 wcn05002@newspim.com

스노보드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최가온(세화여고)은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부상 여파 속 두 차례 넘어지고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상겸(하이원)은 네 번째 올림픽 도전 끝에 값진 결실을 맺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동메달의 임종언(고양시청),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의 유승은(성복고) 등 10대 선수들의 활약도 한국 겨울 스포츠의 미래를 밝게 했다.

스포츠 외교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선거에서 당선됐고,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은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해 8년 임기의 위원으로 선출됐다.

폐회식은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이야기로 시작됐다. 물방울을 형상화한 무대 연출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전달했고, 이탈리아 국기 게양과 함께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IOC 위원장이 관중에게 인사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밝힌 성화는 1994 릴레함메르 대회 크로스컨트리 계주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탈리아 선수들에 의해 베로나 아레나로 옮겨졌고, 오륜 구조물 위에서 마지막 빛을 발했다.

[베로나 로이터=뉴스핌] 밀라노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펼쳐지고 있다. 2026.02.23 wcn05002@newspim.com

이어 각국 선수단이 입장했고, 한국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를 떠나는 최민정과 은메달 2개를 획득한 황대헌(강원도청)이 기수를 맡았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과 잔루카 로렌치 코르티나담페초 시장은 오륜기를 반납했다. 이어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30 알프스 대회를 개최하는 프랑스의 크리스티안 에스트로 니스 시장에게 오륜기를 전달했다.

2030년 알프스 올림픽은 1992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이후 38년 만에 프랑스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1924년 샤모니, 1968년 그르노블, 1992년 알베르빌에 이어 네 번째 개최다. 특히 대회명에 특정 도시 이름이 들어가지 않는 최초의 올림픽이 될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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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의 9배 'KBO 개막전 암표'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오는 28일 2026 KBO리그 정규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온라인 리셀 플랫폼을 중심으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가의 9배에 달하는 가격에 표가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개정법 시행이 아직 반년이나 남아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티켓 리셀 플랫폼 '티켓베이'에는 개막전 입장권이 정가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정가 1만4000원(1루 내야지정석)짜리 표가 최소 11만9000원에, 정가 2만5000원(원정 응원석)짜리 표는 25만원에 올라와 있다.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역시 정가 1만8000원짜리 1루 네이비석이 최소 16만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21일 열린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에서 빼곡하게 가득 차 있는 관중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2026.03.21 wcn05002@newspim.com *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습니다.  이처럼 암표가 성행하는 이유는 현행 법 체계의 허점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법(제6조의2)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티켓 부정 판매만을 처벌 대상으로 한정한다. 매크로를 쓰지 않고 개인이 직접 표를 선점해 웃돈을 붙여 되파는 행위는 현행법상 단속이 쉽지 않다. 티켓베이 같은 리셀 플랫폼은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법적으로는 티켓을 직접 파는 당사자가 아니라 개인 간 거래를 연결해 주는 역할로 취급된다. 현행법이 암표를 판매한 개인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보니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최근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제재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공정한 구매 과정을 방해하는 모든 재판매 목적의 부정구매와 상습적인 부정판매가 금지된다. 적발 시 암표 판매자에게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정 이익을 전액 몰수·추징한다. 불법 거래를 알선·방조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서도 시정명령 등 제재 근거를 신설하고 불법 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담았다. 문제는 이처럼 강력한 제재를 담은 개정안의 시행일이 오는 8월 28일이라는 점이다. 당장 이번 주말 개막전을 포함해 2026시즌 전반기 내내 온라인 암표 거래는 사실상 단속 공백 상태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단속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도 자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SSG 랜더스는 1인당 예매 가능 수량을 기존 12매에서 6매로 축소하고 취소 마감 기한을 경기 4시간 전에서 당일 오전 10시로 앞당기는 등 예매 문턱을 높였다. 이처럼 구단들이 예매 기준을 손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암표를 뿌리까지 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구단 차원에서 매크로 탐지 프로그램 등을 돌리며 암표를 막으려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법 시행 이후에도 현장 단속과 해석 과정에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법이 개정됐지만 조항상 모호한 부분이 많다"며 "정가 대비 어느 정도 값을 부풀렸을 때 부정판매로 볼 수 있는지 등 기준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향후 판례가 쌓여야 범위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6-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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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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