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동계 종목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원윤종은 "진정성이 통했다"며 8년 임기 동안 선수들의 목소리를 현장에 반영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원윤종은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기자회견에서 "선거를 준비하며 한 가지를 마음에 새겼다. 선수들을 직접 만나 진심으로 소통하자는 것이었다"며 "그 마음이 끝까지 유지됐고,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리스트인 그는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치러진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11명 후보 가운데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선수위원직에 오르며 한국인으로는 역대 세 번째, 동계 스포츠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라는 새 역사를 썼다. 선수위원은 일반 IOC 위원과 동등한 권한을 갖고 8년간 활동한다.
선거 기간 그는 각 지역 선수촌을 직접 돌며 하루 14시간 넘게 선수들을 만났다. 그는 "엄마 선수로서 육아 지원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 분산 개최로 인해 올림픽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기 어렵다는 의견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이런 현장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눈이 없는 국가 선수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청소년 선수들이 성인 무대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원윤종은 "동계 종목뿐 아니라 모든 종목 선수들의 권익이 확대되도록 뛰겠다"며 "선수들에게 '대표자를 잘 뽑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책임 있게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