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모굴 스키의 막내 윤신이가 첫 올림픽 듀얼 모굴 무대에서 32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윤신이(봉평고)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에어리얼·모굴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듀얼 모굴 32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베테랑 율리야 갈리셰바에게 6-29로 졌다. 5번째 올림픽을 치르는 올림픽·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 갈리셰바의 기량을 넘기에는,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2007년생 루키에게 버거운 한 판이었다.


윤신이는 앞서 개인 모굴에서도 결선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10일 1차 예선에서 59.40점으로 21위, 11일 2차 예선에서는 64.46점으로 24위에 머물러, 상위 16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권 확보에 실패했다.
모굴은 약 1m 높이의 둔덕(모굴)이 빽빽하게 깔린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상·하체를 정확히 분리해 턴을 소화하고, 중간중간 점프대에서 공중 동작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심판은 턴 60%, 에어(점프) 20%, 타임 20% 비율로 채점해, 빠른 시간 안에 안정적인 턴과 예술성을 얼마나 보여줬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듀얼 모굴은 두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1대1로 겨루는 방식이다. 기술 점수와 속도를 합산해 승자를 가리는 만큼, 작은 실수 하나가 곧바로 승부로 이어진다. 윤신이는 첫 번째 점프에서 뒤로 한 바퀴 도는 백플립을 시도했지만, 착지 후 중심이 약간 뒤로 쏠리며 끊김이 생겼고, 이후 모굴 구간에서도 리듬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점수에서 크게 밀렸다.

메달 경쟁은 강호들의 싸움이었다. 2022 베이징 대회 여자 모굴 금메달리스트 자카라 앤서니(호주)가 새로 생긴 듀얼 모굴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베이징에 이어 이번 대회 모굴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건 제일린 코프(미국)는 듀얼 모굴에서도 두 번째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여자 모굴 금메달리스트 엘리자베스 렘리(미국)는 동메달로 시상대에 올랐다.
스웨덴의 엘리스 룬드홀름은 동계올림픽 사상 첫 트랜스젠더 선수로 출전해 모굴과 듀얼 모굴 무대에 섰다. 그는 모굴 예선에서 25위, 듀얼 모굴에서는 32강전에서 탈락하며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올림픽 무대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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