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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JP모간이 최근 인공지능(AI) 대체 우려로 무차별 매도세를 겪은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해 '선별적 매수'를 권고했다.
JP모간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야스가 이끄는 전략팀은 보고서(이번 주 10일)를 내고 우량 소프트웨어주를 할인된 가격에 확보할 수 있는 국면이라며 19개 종목으로 구성된 이른바 'AI 내성 소프트웨어 기업' 바스켓을 제시했다.
JP모간은 최근 소프트웨어 투매세가 AI 대체론 중 최악의 시나리오를 과도하게 반영한 결과 떄문이라고 봤다. JP모간은 "향후 3~6개월 안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까지 가격에 반영됐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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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셔닝 등 시장 지표도 JP모간의 판단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가지수 S&P500에서 소프트웨어 섹터의 비중은 12%에서 8.4%로 축소됐고 공매도 잔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헤지펀드들은 소프트웨어 대신 AI 반도체로 포지셔닝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JP모간은 이러한 극단적 쏠림이 오히려 반등 쪽으로 '위험/보상의 균형'을 기울이고 있다고 봤다.
다만 JP모간은 매도세의 단기적인 과잉 반응을 지적한 것으로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에 미칠 장기적 충격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소프트웨어 업종 전체를 일괄 매수하는 전략이 아니라 반등장에서 가장 먼저 회복할 수 있는 종목을 가려내는 방식을 취하라는 이야기다.
JP모간이 제시한 선별 기준은 높은 전환 비용, 다년 단위 계약 구조, 그리고 AI를 위협이 아닌 보완재로 흡수할 수 있는 구조적 방어력이다. JP모간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는 기업 환경 전반에 깊이 내재해 있고 수년 단위 계약과 높은 전환 비용이 단기적 대체 위험에 대한 상당한 완충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JP모간은 매수 기회의 시간적 여유가 길지 않음을 강조했다. JP모간은 "향후 2주간 예정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월말부터 시작되는 다수의 인베스터데이(Investor Day; 투자자의 날)는 경영진이 비관적 서사에 반박할 기회가 된다"며 "포지셔닝 재조정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했다.
JP모간이 제시한 19개 기업은 다음과 같다. 종목 수 기준으로 가장 많은 부문이 사이버보안(7개)로 관련 기업으로는 ①팔로알토네트웍스(PANW) ②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③지스케일러(ZS) ④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CHKP) ⑤센티넬원(S) ⑥세일포인트(SAIL) ⑦넷스코프(NTSK)가 거론됐다.
두 번째로 많은 부문은 산업특화 소프트웨어(5개)로 ⑧비바시스템즈(VEEV) ⑨가이드와이어소프트웨어(GWRE) ⑩코스타그룹(CSGP) ⑪타일러테크놀로지스(TYL) ⑫Q2홀딩스(QTWO)가 선별됐다.
세 번째는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4개)로 ⑬마이크로소프트(MSFT) ⑭서비스나우(NOW) ⑮트윌리오(TWLO) ⑯옥타(OKTA)가 포함됐다. 나머지는 데이터플랫폼(2개)의 ⑰스노우플레이크(SNOW) ⑱데이터독(DDOG), 데브옵스(1개)의 ⑲제이프로그(FROG)가 바스켓을 완성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