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일정에 변수가 발생했다. 선수단 내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인해 조별리그 한 경기가 연기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현지 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 로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A조 핀란드와 캐나다의 맞대결을 오는 12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경기 연기의 배경에는 핀란드 대표팀 내 집단 감염이 있었다. 조직위는 "경기를 앞두고 핀란드 선수단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라며 "선수들의 건강과 대회 운영 전반을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이번 감염은 지난 3일 밤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 핀란드 대표팀 선수단 중 13명이 격리 조치된 상태다. 이로 인해 핀란드는 정상적인 전력 구성이 어려웠고, 경기 전 훈련 역시 스케이터 8명과 골리 2명만이 참여한 채 제한적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상황 직후 경기 연기가 최종 확정됐다.
ESPN은 "만약 캐나다전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핀란드가 기권까지 고려해야 할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만큼 선수단 컨디션과 인원 문제가 심각했다는 의미다.
테로 레흐테라 핀란드 대표팀 감독 역시 경기 연기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는 "건강한 선수 10명에게 풀경기를 소화하게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대부분의 선수들이 회복 단계에 접어들고는 있지만, 아직 실전에 나설 만큼의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 팀인 캐나다 선수들에게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 역시 고려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결정이 올림픽 기본 원칙에 따른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조직위는 "선수와 팀, 스태프를 포함한 모든 참가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보건·안전 지침에 따라 판단했다"라며 "올림픽 정신과 대회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조정된 일정 속에서 해당 경기가 보다 안전하고 적절한 환경에서 치러지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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