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가 등 다양한 설비투자 진행"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동헌·이지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화오션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조선업 호황을 부정할 이유는 없다"며 "연간 기준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안착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4분기 2025년 실적은 매출액 3조2278억원, 영업이익 1890억원, 영업이익률 5.9%를 기록했다"며 "분기 조업일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영성과급 및 기타 인건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대비로는 매출액이 7% 낮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4643억원에 비해 48% 적어 어닝 쇼크였다"고 진단했다. 다만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2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영업이익률 8.7%를 기록했다"며 "2010년과 2018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한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2010년 이후 16년 만의 레벨업과 정상궤도 진입"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세부 내용에 대해 "매출액은 조업일수가 전분기보다 8일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직영인력 경영성과급과 협력사 근로자에게 동일 비율로 지급된 인건비 증가분 약 2300억원이 반영되면서 감소했다"며 "해당 인건비는 분기 배분이 아닌 연말 일시에 인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재무상태와 관련해서는 "2025년 말 부채비율은 228% 수준이며, 최근 2개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을 검토 중이지만, 2025년에는 배당이 없다"고 전했다.
2026년 전망에 대해 두 연구원은 "고가선박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거제조선소와 마스가(MarSGA, 미국 마스가 협력 프로젝트) 등 다양한 설비투자(CapEx, 자본적 지출)가 진행될 것"이라며 "적정 수준의 현금 관리를 통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는 상선사업부 매출이 전체의 70% 이상을 유지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지만 전사 매출의 50%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줄어드는 LNG선은 카타르 1차 물량으로 평균 선가가 상승하고, 2023년 이후 수주분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손익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수선·해양 부문에 대해선 "4분기 특수선·해양 부문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82억원을 기록했다"며 "공사 중 프로젝트의 예정원가(예상 원가) 상승을 반영했고, 일부 프로젝트 공정을 조정하면서 분기 매출 인식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 프로젝트 수주지원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와 함께 손해배상(L/D, liquidated damages) 소송 2건의 판결이 예정돼 있으며, 소송가액은 약 15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들은 "4분기 해양 매출액은 874억원으로, 페트로브라스(Petrobras,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체인지오더(설계 변경)에 따라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4분기와 연간의 성과급 배분이 아쉽고, 올라간 실적 눈높이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줬다"면서도 "안정화된 실적과 미국 마스가 협력의 중심점 역할, 캐나다·태국·사우디·남미·북유럽 등에서 진행 중인 특수선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주가는 잠깐의 기간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