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6·3 지선 주자] 황운하 의원 "행정수도 완성 적임자…세종시장 단일후보 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 필요
세종시 모델은 워싱턴DC…독립된 특별행정구역
민주당과 합당땐 조국 공동대표 돼야 가치 보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세종특별자치시장 출사표를 던진 황운하(63) 조국혁신당 의원은 "행정수도 완성의 적임자를 자임하며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여부와 관계없이 민주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서 세종시민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 의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세종시장에게 필요한 덕목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저는 국회의원 경험도 2차례 있고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지금 정부에 있는 분들과 인적 네트워크도 있다"며 "세종시장으로서 저만한 적임자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 출신인 황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중구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면서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행정수도 완성이 정치적 소명이라 밝힌 황 의원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의사당의 완전한 이전을 꼽았다. 황 의원은 "국회 세종분원이나 대통령 2집무실이 아닌 완전한 이전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대표 발의한 '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최근 대전·충남 통합 논의에 세종도 포함돼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황 의원은 "행정수도는 어느 광역단체에도 속하지 않는 특별행정구역이어야 한다"며 "미 워싱턴 DC처럼 행정수도의 위상과 독립적인 재원 확보가 마련돼야 한다"며 구체적 비전을 제시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30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의사당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스핌DB]

다음은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세종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22대 국회에서 저의 소명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저는 다른 사람들이 쉽게 도전하지 않는 과제에 매력을 느끼고 집중해왔다. 반드시 가야할 길이지만 다들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서 망설일 때 그 길에 투신하는 것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22대 국회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했다. 행정수도 완성은 사실 20년 된 과제다. 세종시민들에게는 '희망고문'이 된 것이다. 그래서 이걸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행정수도 완성은 세종시장 혼자만의 힘이 아닌 정부와 국회가 같이 힘을 모아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저는 국회의원 경험도 2차례 지금 정부에서 일하는 분들,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대부분 민주당에 있었던 분들이기 때문에 인적 네트워크도 있다.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이 일을 하기에 저만한 적임자가 없다고 생각한다. 세종시장을 맡아 행정수도를 완성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것은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의사당이 완전히 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헌법재판소에서는 대통령집무실과 국회가 있는 곳을 수도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국회 세종분원과 대통령 제2집무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완전히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도를 이전하는 것, 행정수도의 완성은 그런 의미이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를 옮기려면 법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 그 특별법을 지난해 5월 발의했다.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이고 빠르면 2월 안에 통과된다. 그 법이 통과되는 것이 현재 가장 시급한 일이다.

▲세종시의 높은 집값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세종시는 2020년 행정수도 이전 '광풍'이 불면서 집값이 엄청나게 올랐다. 그렇게 집값이 올랐는데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최근 다시 집값이 오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건 전부 투기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실거주자가 아닌 투기를 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그렇지만 세종에도 공급 대책은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현재는 30만 세종시민 인구에 맞춰 공급대책이 이뤄졌는데, 세종시는 장래 행정수도가 완성됐을 때 인구 80만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면 주택이 부족하다. 공급 대책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 현재 여러 시행사들이 대규모 공급계획을 갖고 있다. 적게는 몇천호에서 많게는 수만호까지 공급계획을 갖고 있어 곧 공급 대책이 이뤄질 것이다.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전매를 제한하거나 실거주 의무기간을 달리 적용해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에 세종시도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은.

-일각에서는 세종시가 대전·충남 통합할 때 같이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던데 그건 행정수도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행정수도는 어느 광역단체에도 속하지 않아야 한다. 세종시는 워싱턴DC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워싱턴DC는 인구가 70만인데 어느 주에도 속하지 않는 특별행정구역이다. 세종시도 어느 시도에도 속하지 않는 특별행정구역이어야 한다. 행정수도의 위상이 확보돼야 하고 독립적인 재원 확보가 마련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세종은 대전·충남 통합에 포함될 지역은 아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30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민주진영의 단일후보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스핌 DB]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논의가 6·3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은.

-조국혁신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독자적으로 치를 준비를 해왔고 현재도 그렇게 하고 있다. 그래서 합당이 될 경우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혼란을 겪는 것은 불가피하다. 합당 제안은 민주당에서 했다. 우리가 하자고 한 것이 아니다. 민주당은 합당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합당을 추진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조국혁신당의 적절한 규모와 기여도에 상응하는 존중과 예우가 있어야 한다.

▲민주당과 합당땐 어떤 논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나.  

-아직 합당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고 민주당에서도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다. 합당을 전제로 이야기하는 것이 섣부르긴 하다. 다만 조국혁신당이 합당에 있어 내세우는 원칙은 조국혁신당의 가치와 비전이 담겨야 한다. 이것이 유지돼야 한다. 예컨대 당명에 포함될 수도 있고 필요하면 당헌·당규를 새롭게 개정할 수도 있다. 조국혁신당의 가치와 디엔에이(DNA)가 보전되고 이것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행력이 담보되려면 지도부 구성도 그렇게 이뤄져야 한다. 만약 합당이 기정사실화된다면 그러한 가치 비전을 이루기 위한 최우선적인 조건은 조국 대표가 당의 공동 대표가 돼야 한다.

▲단일 후보 성사 여부가 선거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합당을 하든 안하든 황운하가 진보진영의 단일후보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세종시민들이 그렇게 선택할 것이라고 믿는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절실해야 한다. 진실해야 한다. 성실해야 한다. 얼마 전 돌아가신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항상 말씀하신게 이 3가지였다. 저는 당선을 해야겠다는 절실함보다는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절실함이 있다. 극단적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도움이 되는 일이 만약 시장이 아니라 다른 일이라면 그것을 택할 수도 있다. 그만큼 행정수도 완성에 절실하다. 세종시민들이 그걸 알아준다면 단일화를 해서라도 후보로 만들어줄 것이다.

▲세종시민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선거를 앞두고 합당이 되든 안 되든 세종시민은 황운하가 가장 적임자라는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합당이 되면 제가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이고, 지금 합당이 되지 않아도 지방선거 이후에 언젠가는 합당이 될 것이다. 결국 저는 범여권 후보이고 민주당과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합당 여부와 관계없이 세종시장으로서 가장 적임자라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갖고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한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사진
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