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역 밀착형 인사…권, 서울시장 출마 경력 눈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강서구에서는 누가 구청장에 도전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교훈 현 구청장이 사실상 재선 도전을 확정했고, 나머지 인물들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 구청장은 56.52%를 득표해 39.37%에 머문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임 구청장을 17.15%포인트(p)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이 12년 만에 국민의힘에 내줬던 텃밭 구청장을 탈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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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김태우 전 구청장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아 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졌다. 김 전 구청장은 2023년 8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익 신고자'로 인정하면서 광복절 특별사면과 함께 복권됐다.
앞서 지방선거에서 김 전 구청장은 51.3%의 득표율로 48.69%에 그친 민주당 김승현 당시 후보를 2.61%p 차이로 꺾고 승리한 바 있다. 강서구는 진보가 주요 선거를 휩쓰는 구도가 이어졌지만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부동산 민심이 보수화되는 추세가 감지돼, 민주당이 마냥 안심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현 구청장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김진선 전 강서구병 당협위원장, 정의당에서는 권수정 전 서울시의회 의원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먼저 진 구청장의 최대 강점은 역시 현직 프리미엄이다. 임기 내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가속화, 인공지능(AI) 기반 행정혁신, 마곡 노인종합복지관 착공 등 복지·안전·문화 인프라 확충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고도제한 완화 실현, 방화차량기지·건폐장 이전, 강북횡단선 재추진 등 지역 숙원 사업 해결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경찰대(5기)를 졸업한 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이다.
국민의힘 소속 김진선 전 강서구병 당협위원장은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에 참여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1985년 강서구청에서 첫 공직 발령을 받았다. 2020년 강서구청 행정관리국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30년 넘게 강서구 공무원으로 재직한 지역 밀착형 인사라는 점이 무기로 꼽힌다.
정의당 소속 권수정 전 서울시의원은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인물이다. 당시 권 전 시의원은 1.83% 득표율을 얻는 데 그친 바 있다. 그는 정계 입문 전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으로 28년간 재직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민주노총 여성위원장 등을 거쳐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서울시의원이 됐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점이 눈에 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