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일반

속보

더보기

[현장] 대통령 '설탕 부담금' 언급에…직장인·자영업자 "물가도 오르는데 또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금 걷을 구실...기호 식품 왜 제재?"
음료 외 식품 적용에 자영업자들 우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설탕이 들어간 제품에 일종의 부담금을 매기는 '설탕 부담금'을 시사한 뒤, 직장인과 자영업자 사이에서 불만이 번지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채운다는 명분 아래 사실상 '보이지 않는 세금'을 더해 국민의 기호식품 소비까지 옥죄려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다.

29일 서울 시내 마트와 카페 등에서 만난 시민들은 설탕 부담금을 건강정책이 아닌 증세의 한 형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시내에 소재한 마트 음료 코너에 가당 음료들이 진열돼 있다. 2026.01.29 calebcao@newspim.com

서초구 서초동 소재 마트에서 만난 주부 김모 씨는 "물가가 계속 오르는데 서민들 기호 식품에 굳이 세금을 더 매겨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먹고 살기 팍팍한데 세금 걷을 구실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우리집은 아이들 운동할 갈 때 챙겨가도록 항상 에너지 음료를 사다 놓는다"라며 "그마저도 할인 상품이나 '1+1' 행사 위주로 찾아 담는다. 다 필요해서 사는 거"라고 말했다.

같은 날 마포구 소재 카페에서 만난 30대 여성 서모 씨는 설탕세 부과와 관련해 "자주는 아니지만 설탕이 함유된 병음료를 사먹는다"며 "음료 선택은 기호 문제인데 아메리카노는 세금이 없고 설탕 첨가 음료는 돈을 더 내라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씨는 미국산 사과주스를 마시고 있었다.

서씨는 "건강 얘기 때문에 설탕세를 언급했던데 대체당으로 몰리면 어떻게 하냐"면서 "대체당도 몸에 안 좋은데 그럼 대체당에도 세금을 매길 거냐"고 반문했다.

반면 당류를 전혀 먹지 않는다고 답한 20대 여성 이모 씨는 "도입해도 상관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평소에도 설탕이 든 음료를 즐기지 않는다"면서 "설탕 때문에 비만이나 당뇨 문제가 생기는데 세금을 더 걷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식품과 음료에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설탕세'를 부과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9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진열되어있는 설탕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취지는 비만·당뇨 등을 부르는 설탕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관련 세금을 도입해 거둬들인 재정을 각 지역 및 건강보험 등에 사용하자는 의미이다. 설탕세는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도입을 권고한 뒤 120여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2026.01.27 yym58@newspim.com

카페나 식당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설탕 부담금 소식에 걱정을 드러냈다. 설탕 부담금이 도입된 영국의 경우 통상 적용 범위는 캔·병 따위에 포장된 가당 음료다. 그러나 구체적인 법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식품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마포구 서교동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김모 사장은 "설탕 자체나 제과류에도 세금을 매기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면서 "작년에 원자재값 상승으로 2500원하던 마들렌을 지금은 3000원에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설탕이 전체 재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더라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국민 건강 증진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개인의 선택권을 세금으로 제한하는 게 맞나? 담배는 이해돼도 식품은 너무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경기도 일산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오모 사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2024년 추석에 탕수육 가격을 17%가량 올렸다"면서 "당시에도 최저임금과 코로나19로 인한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쩔 수 없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매출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 사장은 "(가격 인상 후) 손님이 바로는 안 줄어들지만 3개월 정도 지나면 매출이 20~30% 줄어든다"며 "중식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데 지금도 임대료, 물가, 직원들 인건비 생각하면 손님이 안 올까봐 가격을 함부로 못 올리겠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식자재건 음료건 가격이 인상되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엑스(X·옛 트위터)에 국민 80%가 설탕세 도입에 찬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사용 억제, 그 부담금으로 지역·공공 의료 강화에 재투자.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라고 물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