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3억 개 판매·월 매출 60억원…시장 선점
대상·샘표도 추격…국내 경쟁 넘어 해외 진출 본격화
일본·미국 중심 확산…K-푸드 조미료 글로벌 시험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코인육수가 국내 조미료 시장의 주류로 빠르게 자리 잡은 가운데 CJ제일제당이 시장 점유율 38.9%로 경쟁사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했다. 분말·액상 조미료 중심이던 시장이 간편형 코인육수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CJ제일제당이 가장 먼저 규모와 성과를 모두 갖추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백설 육수에는 1분링' 누적 판매량은 낱개 기준 3억 개를 넘어섰으며, 이달에는 월 매출 60억원(소비자가 기준)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 2023년 12월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결과 후발 주자들이 시장 확대에 나서는 사이 단기간에 압도적인 판매 성과를 쌓으며 격차를 벌린 셈이다. 점유율은 38.9%로 시장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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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육수 1분링'은 가운데가 뚫린 링 형태로 끓는 물에 1분 만에 완전히 녹는 구조를 적용해 기존 사각형 코인육수와 차별화를 꾀했다. 육수를 우릴 필요 없이 정량 조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리 편의성을 높였고 국물 맛의 완성도까지 확보하며 소비자 저변을 빠르게 넓혔다는 평가다.
향후 전망도 창창하다. 국내 조미료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코인육수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엠브레인 패널조사에 따르면 코인육수 시장은 지난해 1214억원에서 약 20% 성장해 올해 1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조미료 시장의 37.5% 수준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분말(1100억원)과 액상(1200억원)을 넘어 최대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CJ제일제당이 가장 먼저 대중화 단계에 올라서며 시장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대상 청정원과 샘표 등 주요 식품기업들도 코인육수를 핵심 성장 품목으로 삼고 국내외에서 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맛선생 국물내기 한알'은 2022년 국내 출시 이후 올해 미국·캐나다·호주 등 서구권 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샘표 역시 '연두링'을 지난해 국내 출시와 동시에 해외로 확장한 데 이어 최근 '사골과 한우' 제품을 추가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코인육수가 일본과 영미권 한인마트를 중심으로 먼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을 현재 11개국에 수출 중이며 올해는 일본 메인스트림 시장 진입과 함께 서구권 주요 유통망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과 샘표 역시 북미와 오세아니아를 중심으로 해외 유통망을 넓히며 추격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인육수는 편의성과 활용도를 앞세워 기존 조미료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K-푸드 확산의 핵심 조미 소재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