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4년 9개월 만에 1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차전지 종목 전반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최근 로봇 산업 확대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9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4.35% 오른 12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은 10.10% 상승한 19만19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메가터치(23.29%), 쎄노텍(23.00%), 케이엔에스(21.48%), 씨아이에스(18.20%), 이브이첨단소재(17.86%), 나노신소재(12.57%), 레몬(11.22%), 아이엘(8.33%), 미래컴퍼니(7.39%), 리튬포어스(6.39%), 피엔티(6.14%), 엠오티(6.04%) 등이 동반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 소재·부품 지수가 16.21% 급등하고 있으며, 2차전지 전고체 배터리(13.09%), 2차전지 장비(8.84%) 등 관련 테마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강세 이후 코스닥으로 수급이 확산되는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로봇 산업 성장 기대가 2차전지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봇은 이동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고에너지밀도·고안전성 배터리 수요가 필수적인 만큼 중장기 수요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 정책 수혜 기대와 함께 상대적으로 가격 민감도가 낮은 B2B 제품인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 빠른 충전 속도 등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에코프로비엠은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고체 전해질 양산을 고객사와 함께 준비하고 있어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경우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대감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나온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계약 소식과 로봇 시장 규모, 이차전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혼재돼 있지만, 실제로는 로봇 시장 가치보다 실질적으로 발생 가능한 이차전지 수요 규모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