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청용이 울산 HD와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청용은 25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울산과 결별 소식을 직접 전하며 골프 세리머니 논란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이청용은 "이 글을 적는 일은 쉽지 않지만 이제 울산에서 보낸 시간들을 정리하며 인사를 전할 때가 됐다"며 "유럽에서 돌아와 다시 시작한 축구 인생에서 울산은 선수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가장 뜨겁고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팀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울산에서 보낸 6년은 단순한 커리어의 일부가 아니라 삶의 중요한 조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 구단과 울산이라는 도시는 큰 기대와 사랑을 보내줬다. 받은 마음 이상으로 보답하고자 모든 것을 바치며 시간을 보냈다"며 "우리는 많은 것을 함께 이뤄냈다. 우승의 순간들이 있었고,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과 눈물이 있었다. 언제나 변함없이 보내준 팬들의 응원도 있었다. 이 모든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됐던 골프 세리머니에 대한 언급도 피하지 않았다. 이청용은 "다만 지난 시즌 세리머니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긴 점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책임을 느낀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참 선수로서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웠어야 했다. 웃으며 인사하고 기분 좋게 작별하고 싶었다. 그렇게 마무리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광주전 득점 후 보였던 이른바 '골프 세리머니'가 신태용 전 감독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진 상황을 향한 뒤늦은 사과다.
울산 구단 역시 공식 채널을 통해 이별을 알렸다. 구단은 "이청용 선수가 울산 HD와의 여정을 마무리한다"며 "그라운드 위에서의 헌신과 책임감은 팀과 동료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고, 울산이 걸어온 길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 모든 순간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청용은 "지난 6년 동안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믿어준 울산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을 지키기 위해 함께한 동료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준 울산 팬들에게도 깊이 감사하다. 좋은 순간과 힘든 순간 모두에서 보내준 응원은 큰 힘이었다. 팀을 떠난 뒤에도 그 마음은 오래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