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수익배분 협상·2032년 매출 1조 잠재력에 경구 인슐린 업사이드까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위해주·이다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천당제약 일본 다이이찌 산쿄 그룹 계열사인 다이이찌 산쿄 에스파와 세마글루타이드 점안제(S-PASS 세마글루타이드)의 일본 판매용 공동개발·상업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비만·당뇨 테마의 '대장주'로 부상할 것이라 평가했다. S-PASS 플랫폼의 기술적 의구심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후속 글로벌 계약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 매력을 강조했다.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S-PASS 세마글루타이드는 제네릭으로 개발되고 있으므로 국가별 제네릭 특화 기업과 계약하는 것이 상업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1분기 안에 미국·캐나다 등에서 제네릭 특화 상위 제약사와 추가 파트너십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삼천당제약이 수익의 90%를 가져가는 수준의 수익배분(profit sharing)을 주장해도 딜을 추진하고자 하는 잠재 파트너가 있는 만큼 S-PASS 세마글루타이드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일본과 함께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가능성이 열리면서 중장기 성장 시나리오의 가시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S-PASS 세마글루타이드 판매가 시작될 2032년 삼천당제약의 별도 기준 실적을 매출 1조975억원, 영업이익 7683억원(영업이익률 70%)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S-PASS 세마글루타이드가 5668억원의 매출을 기여할 것으로 봤으며, 그중 약 60%는 미국 판매에 따른 이익 공유 몫으로 추정했다. 미국 매출 역시 파트너사가 제시한 첫해 목표 매출의 절반만 보수적으로 반영했음에도 삼천당제약 귀속 이익 비중이 높아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나머지 매출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3780억원, 기존 점안제 등 기타 품목 1530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해당 추정이 실현될 경우 삼천당제약의 2032년 순이익 기반 적정 가치가 약 14조7000억원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시간가치를 감안해 할인한 2032년 순이익 3670억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40배를 적용한 결과다. 다만 이 추정치에는 S-PASS 플랫폼을 접목한 경구 인슐린 사업화 가치는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원은 "경구 인슐린은 2026년 1분기 유럽 임상 1/2상 진입, 2026년 하반기 임상 종료 및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는 만큼 실현된다면 추가적인 업사이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