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가공–상품화 지역 완결형 구조로 자립 산업 생태계 구축
[임실=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임실군이 자생 약용식물 '엉겅퀴'를 단순 농산물을 넘어 기능성식품 산업의 핵심 원료로 육성하며, 연구개발(R&D) 기반 지역 산업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과학적 효능 검증과 표준화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한 '원천기술 중심 산업화'가 핵심이다.
엉겅퀴는 간 기능 보호와 해독 작용에 효과가 있는 약용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실리마린(silymarin) 성분을 함유해 간세포 보호와 항산화·항염 작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돼 왔다.

최근에는 혈액순환 개선과 면역력 증진 기능까지 주목받으며 기능성식품 소재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임실군의 전략은 이러한 효능을 '연구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적 가치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군은 약 20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생육 시기와 부위별 성분 변화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국내 최초의 '엉겅퀴 성분지도'를 완성했다. 이는 기능성 원료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데이터로 평가된다.
또한 지역 계약농가를 중심으로 특허받은 성분 강화 재배기술을 적용한 표준화 생산체계를 구축해 원료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했다. 기능성식품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원료 표준화'와 '재현성' 문제를 지역 차원에서 해결한 셈이다.
이 같은 연구·생산 기반은 가공과 상품화로 이어지고 있다. 임실엉겅퀴는 현재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비롯해 차, 분말, 추출물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으며, 향후 기능성 인증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제품 출시도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임실군은 원료 재배부터 가공·유통·브랜딩까지 지역 내에서 완결되는 산업 구조를 구축해 '지역 자립형 6차 산업 모델'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농가 소득 안정은 물론, 가공·유통 분야의 지역 일자리 창출과 연계돼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기능성식품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임실엉겅퀴'는 청정 자연환경과 과학적 데이터가 결합된 지역 브랜드로서 타 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연구개발(R&D) 확대와 건강기능식품 인증이 이뤄질 경우, 전국 단위 시장은 물론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열려 있다.
임실군은 앞으로도 엉겅퀴를 비롯한 지역 특화자원을 중심으로 농식품 연구·가공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R&D 기반 산업화 전략을 통해 지역 농업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