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로벌 시장 규모 414억만달러
부동산 산업 전반 뒤바꾸는 '인프라 단계' 진입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프롭테크(부동산과 IT의 합성어) 시장이 개별 기술이나 스타트업 중심의 혁신 단계를 넘어, 부동산 산업 전반의 운영 방식을 재편하는 인프라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Market Research Future)에 따르면 2024년 약 355억9000만달러(원화 약 48조465억원)였던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해 413억9000만달러(약 55조8765억원)까지 확대 것으로 추정된다.
성장세가 이어지며 2035년에는 약 1874억달러(약 252조99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6.3%로 분석됐다.
특정 기술이나 단일 솔루션이 주도하기보다는 여러 변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자동화에 대한 수요 증가와 디지털 소비자 경험 확산, 스마트 빌딩과 데이터 기반 운영 확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도입, ESG 대응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프롭테크 시장의 성격 변화도 뚜렷하다. 올해를 기점으로 프롭테크는 더 이상 개별 기술이나 스타트업 중심의 혁신 단계에 머물지 않고, 부동산 산업 전반의 운영 방식과 가치 창출 구조를 재편하는 인프라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프롭테크포럼 관계자는 "거래와 관리, 개발, 금융, 에너지, 도시 운영 전반에서 디지털 기술이 점차 내재화됨에 따라 프롭테크는 선택적으로 도입하는 기술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본 조건으로 자리잡았다"며 "프롭테크는 특정 기업의 혁신 수단이 아니라 부동산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한 기술이라도 시장 여건에 따라 적용 분야와 확산 속도에 차이가 나타난다"며 "향후 프롭테크 시장이 단순한 기술 도입 단계를 넘어, 부동산 산업의 운영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