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새해 첫 대회부터 쉽지 않은 시험대에 오른다. 무대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최상위급 대회인 챔피언스 도하이고, 상대는 일본 여자 탁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리는 하리모토 미와다.
신유빈은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WTT 챔피언스 도하 2026 조 추첨 결과, 여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세계랭킹 6위 하리모토와 맞붙게 됐다. 대회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챔피언스 도하는 그랜드 스매시에 이어 WTT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로 격이 높은 초청 대회다. 남녀 단식 각각 세계 정상급 선수 32명만 출전하며, 총상금은 50만 달러(약 7억2000만 원)에 이른다.
세계랭킹 12위 신유빈은 하리모토를 상대로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2023년 8월 WTT 리마 대회 준결승에서 3-2 승리를 거둔 뒤,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3월 첸나이 대회 준결승에서 0-3, 8월 챔피언스 요코하마 32강전에서 2-3, 11월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4강전에서 2-4로 패했다.

이번 대회 여자부는 사실상 중국의 독주 구도 속에서 '변수 찾기'가 관건이다. 세계랭킹 1위 쑨잉사는 파이널스 홍콩에서 발목 부상을 입고 8주 진단을 받아 결장한다. 대신 파이널스 홍콩 단식 챔피언인 세계 2위 왕만위를 비롯해 3위 천싱퉁, 4위 콰이만, 5위 왕이디 등 중국 최상위권이 총출동했다.
우리나라에선 신유빈 외에 주천희(16위·삼성생명), 김나영(28위·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은혜(31위·대한항공)가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파이널스 홍콩 여자 단식 8강에 올랐던 주천희는 세계 32위 류양지(호주)와 32강전에서 맞붙는다. 주천희의 벤치에는 17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삼성생명 여자팀 코치로 변신한 이상수 코치가 앉는다. 지도자 이상수의 국제무대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남자부에서는 한국 남자 탁구의 중심 장우진(18위·세아), 안재현(15위), 오준성(23위·이상 한국거래소)이 출전한다. 장우진은 세계 9위 알렉시스 르브렁(프랑스)과 16강 진출을 다투고, 안재현은 40위 주치하오(중국), 오준성은 10위 당치우(독일)와 각각 32강전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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