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착공, 공공시설로 기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가칭)부산엔바이로주식회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2023년 사업제안서 접수 이후 2024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 조사, 2025년 기획재정부 민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및 부산시의회 동의 절차를 거쳤다.

시는 올해 9월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하고, 10월 참가자격 사전심사(PQ), 12월 한국환경공단이 수행한 2단계 평가를 통해 부산엔바이로를 700점 이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시는 이번 제안에서 총사업비가 최초안보다 100억 원 줄어 재정지원금 부담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악취 저감 대책은 법정 기준보다 강화된 수준으로 보완돼, 상부에 공공시설이 들어서더라도 냄새를 느낄 수 없도록 설계됐다.
사업제안은 KDI 조사 의견을 반영해 총사업비와 운영비, 수익률을 낮추고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45%로 상향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심지 부지 특성을 고려해 다중 포집장치 설치, 이용자·관리자 동선 분리 등 시설 운영의 효율성과 주변 생활환경의 쾌적성을 높이는 개선안도 포함됐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협상과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부산환경공단 및 사업자와 협의체를 구성해 인력고용, 재정부담 완화, 하수도요금 안정화 등 쟁점 사항을 조율한다. 상부 공간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파크골프장, 어린이복합문화시설 등 생활 편의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선정으로 사업 추진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협상과 공사 준비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며 "새롭게 태어날 수영하수처리시설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친환경 공공시설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