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유휴부지 '녹색 변신'…친환경 에너지 자립 박차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전시 컨벤션의 중심지인 킨텍스 제1전시장 옥상에 친환경 태양광발전시설 설치공사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양시와 공사, 킨텍스 등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긴밀히 협업해 신속히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조성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공사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2050 실현에 기여하며, 도시 내 회색빛 유휴부지를 지속가능한 녹색에너지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사업비 전액을 고양시 예산으로 충당해 발생하는 운영 수익 전액을 고양시로 환원키로 했다. 이 수익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시민 편의 증진 사업에 재투자돼 지역사회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공사는 킨텍스가 중점경관관리구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설계 초기부터 심미적 요소를 중시했다. 주변 도로 시야각 분석을 통해 구조물 높이와 설치 위치를 최적화하고, 건축물 외관과 어우러지는 색채 계획을 세웠다. 이로써 태양광 설비가 도시 경관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구현했다.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공법과 기술이 집약됐다. 기존 방수 공법을 넘어 4단계 복합 방수 시스템을 도입해 누수를 원천 차단하고 건물 수명을 연장했다. 고성능 케미칼 앵커로 설계 기준 대비 10배 이상의 인발하중을 확보했으며, 내식성 강한 포스맥 합금강을 적용해 부식 방지와 내구성을 높였다. 여기에 신뢰성 높은 국내 최신 사양 태양광 모듈을 사용해 발전 효율과 에너지 생산성을 강화했다.
화재 예방을 위한 24시간 방재 시스템도 만전을 기했다. 조달청 혁신제품인 스트링제어반을 도입해 직류 아크를 사전 감지·차단하고, 수배전반에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해 화재 발생 시 즉각 초기 진압이 가능하도록 했다. 실시간 열감시 CCTV를 통해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사고 발생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안전 특화형 발전소로 완성됐다.
공사는 착공부터 준공까지 현장 중심의 실천형 안전관리를 철저히 실시했다. '현장의 안전이 시민의 안심'이라는 경영 철학 아래 형식적 서류 관리에서 벗어나 유해·위험 요인 제거에 주력했다. 정기 안전교육, 산업안전보건협의체 운영, 도급사 합동점검 등을 상시 진행하고 현장 맞춤형 위험성 평가와 작업계획서 이행을 지도·감독했다. 그 결과 무사고·무재해를 달성하며 선진 안전 문화를 정착시켰다.
이번 발전소 준공으로 연간 약 8600만원의 수익 창출이 예상되며, 이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시민 복지 사업 재원으로 활용된다. 환경 효과로는 연간 151톤의 탄소 저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30년생 소나무 1만그루 식재나 전기차 4129대 충전 전력에 맞먹는다. 킨텍스 제1전시장 옥상 태양광발전소 상업운전 개시로 공사 관리 태양광발전소(고양 농수산물유통센터 등)의 2026년 발전량이 전년 대비 1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필 공사 사장은 "최고의 기술력으로 지역 환경을 보존하고 태양광발전을 통해 고양특례시 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편의 증진과 안전한 시설 관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