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수요일 발표
이란 외무부 "미국과 공감대 형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추가 단서를 제공할 미국의 고용 및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10일(현지시각) 금값이 아래로 방향을 바꿨다. 유가도 중동 리스크를 지켜보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약 1% 상승한 온스당 5,031달러에 정산됐다. 다만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32분 기준 1% 하락한 5,013달러에 거래됐다.
하이리지 퓨처스의 데이비드 메거금속 트레이딩 총괄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들을 앞두고 가벼운 되돌림 또는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수요일 발표될 예정으로,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고용은 7만 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금요일 공개된다.
미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예상과 달리 증가하지 않으며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새해를 앞두고 소비 지출과 전반적인 경제 성장 경로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제 전망이 부드러워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는 한층 강화됐다. 시장에서는 올해 25bp(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가 두 차례 단행될 것으로 반영 중이다.
메거는 "미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금 가격을 떠받칠 것"이라며, 지정학적 긴장과 금리 인하 기대가 심리적 저항선인 5,000달러 수준과 함께 여전히 금값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월 인도 투자자들은 금값 급등 속에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거 자금을 유입시켰으며, 이는 업계 집계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을 넘어선 것이다.
런던금은시장협회(LBMA)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런던 금고에 보관된 은 보유량은 2만7,729톤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한 반면, 금 보유량은 0.6% 증가한 9,158톤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을 둘러싼 엇갈린 신호를 시장이 해석하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 속에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0센트(0.6%) 내린 배럴당 63.9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배럴당 24센트(0.3%) 하락한 68.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핵 협상은 워싱턴의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외교적 노선을 이어갈 만큼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고, 이는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원유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여전히 이란과 미국 간 긴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공급 차질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한 유가는 점차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에서 "외교적 진전, 다음 원유 재고 발표, 또는 단순한 위협이 아닌 실제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는 확인이 있기 전까지 트레이더들은 어느 한 방향으로도 베팅을 확대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수요일 회동할 예정인 가운데, 해당 회담이 향후 방향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미국이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논의에서 협상의 원칙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대통령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