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광양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국제교류 전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광양시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를 목표로 ▲청소년 국제교류 강화 ▲도시 외교 네트워크 확대 ▲경제·문화 교류의 실질적 성과 창출 등 세 가지 성장축을 중심으로 국제협력 체계를 강화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국제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사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5 지방외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전국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2014년 시작된 이 사업은 교류학교 매칭과 예산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해외 학교를 방문·교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14개교 1600여 명이 참여했다. 2026년에는 청소년 항공료 지원 비율을 50%로 확대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시외교 분야에서는 북미와 호주 지역으로 교류 저변을 넓혔다. 7월에는 호주 울런공시와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11월에는 캐나다 랭리타운십과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며 북미 첫 우호도시를 확보했다. 협약 이후 관내 4개 학교가 즉시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 시는 중국 선전시와 기업지원 정책 협력 간담회, 필리핀 까가얀데오로시 상공회의소와의 화상회의를 개최했으며, 중국 샤먼 국제투자무역상담회에 참가해 농특산물 수출 상담과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린츠시 방문을 통해 미디어아트 교류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광양시는 내년을 '실행력 강화의 해'로 정하고 실질 성과 중심의 국제협력 고도화를 추진한다. 랭리타운십·샤먼시 등과 경제협력을 구체화하고, 일본·베트남 등 신규 교류도시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25년은 지방도시도 글로벌 교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전환점의 해였다"며 "2026년에는 국제협력의 실질 성과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