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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다섯 번째 사망사고…포스코이앤씨, 보상·복구 비용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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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사고로 비용 부담 확대
송치영 대표 사고 책임론 다시 고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전국 공사 현장에서 올해 다섯 번째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경영진의 책임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고의 책임이 명확히 규명될 경우, 막대한 비용 부담은 물론 대표이사의 거취 문제도 논의의 중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여의도역 인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4-2 공구에서 철근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과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5.12.18 leehs@newspim.com

◆ 3분기 적자만 약 2000억원…반복된 사고에 재무 부담 커져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포스코이앤씨의 책임이 인정될 경우, 회사가 부담해야 할 보상 및 복구 비용이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반복된 안전사고로 이미 재무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손실이 현실화되면, 경영진의 책임 문제와 함께 대표이사 교체 가능성도 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지난 18일 오후 1시 22분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여의도 신안산선 4-2공구 여의도정거장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낙하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올해 4월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구 터널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후 8개월 만에 또다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소방당국은 지하 70~80m 지점에서 철근망이 원인 불명으로 붕괴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사고로 소중한 동료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이번 사고는 포스코이앤씨의 재무에 상당한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회사는 올해 3분기 신안산선 사고 관련 비용, 건축부문 대손, 안전 점검 비용 등을 반영해 1947억원의 영업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상반기 669억원에 이어 3분기에 2881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2616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은 -5.1%까지 떨어졌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올 4월 신안산선 5-2공구 공사현장 붕괴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함양~울산고속도로, 광명~서울고속도로 등 다수 현장에서 연달아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월 100개 이상의 전국 현장의 작업을 약 1개월간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일부 매출에 공백이 발생했고, 공사 중단으로 인한 예상 손실이 반영됐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3분기 대규모 손실의 주된 원인은 지난 4월 신안산선 붕괴사고 현장의 지체상금과 복구공사 비용 관련 충당금"이라며 "연이은 안전사고 이후 전 현장을 일시 중단하고 실태 점검을 진행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감소한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재무 부담은 당분간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포스코이앤씨는 2022년 이후 공사원가 상승과 수익성 저하로 이익 창출력이 약화된 가운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운전자본 부담이 지속되며 차입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상반기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8091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358억원 증가하며 무차입 구조에서 벗어났다.

박찬보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올 4분기에도 약 2300억원 수준의 추가 공사 중단 손실과 대손 반영이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2025년 연간 누적 영업적자는 40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고, 일부 준공 프로젝트에서 운전자본을 회수하더라도 차입 부담은 재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취임 5개월밖에 안 됐는데…" 대표이사 교체론 다시 수면 위로

이번 사고에서 시공사 과실이 명백히 인정될 경우 포스코이앤씨가 부담해야 할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S건설은 2023년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전면 재시공 비용 5500억원을 전액 손실로 반영하며 적자 전환을 겪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2022년 광주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사고 후 337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사망 사고의 경우, 합의금과 추가 민·형사상 비용이 더해지며 손실 범위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손실 규모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당초 다음 달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추가 시료 채취가 필요해 조사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광명시는 사고 이후 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되며 발생한 교통 혼잡 비용과 버스 회사의 재정 손실을 이유로 포스코이앤씨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잇따른 사고로 영업 환경은 악화할 공산이 크다. 전 연구위원은 "사고 이후 영업정지나 제재가 뒤따를 경우,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 능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어 수주와 분양 등 주택사업 전반에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의 거취에도 시선이 쏠린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8월 중대재해가 반복되자 정희민 전 사장이 사임했고, 송치영 포스코홀딩스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취임 후 '안전 최우선 경영'을 내세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지만, 취임 6개월 만에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책임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말 인사에서 경영진 교체보다는 현 체제 안정화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변수도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포스코이앤씨의 잇따른 사망 사고를 두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전례가 있어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사망 사고가 나면 대표이사가 물러나는 것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며 "잇단 사고를 겪은 기업 입장에선 이 같은 흐름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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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SK하닉 본주·ADR 전환 허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오는 29일부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SK하이닉스 국내 보통주(본주) 간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그동안 차익거래가 막혀 유지됐던 국내 본주와 ADR 간 가격 차가 조정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환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차익거래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ADR 발행 한도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진 데다, 기존 ADR 투자자가 먼저 원주로 전환해야 새로운 ADR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SK하이닉스 ADR 기초주식 1779만주가 국내 증시에 추가 상장된다. 이후 국내 SK하이닉스 원주를 ADR로, ADR을 다시 원주로 바꾸는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SK하이닉스.[이미지=로이터 뉴스핌] 2026.07.09 mj72284@newspim.com ADR은 미국 투자자가 달러로 국내 기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그동안은 국내 주식을 ADR로 바꾸거나 ADR을 본주로 교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시장의 가격이 크게 벌어져도 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본주를 매입해 ADR로 전환한 뒤 미국 시장에서 매도하는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시장 간 가격 차를 활용한 차익거래도 가능해진다. 반대로 ADR 가격이 낮아질 경우 ADR을 본주로 교환하는 거래도 가능하다. 본주와 ADR 간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국내에서는 원주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에서는 ADR 공급이 늘어나면서 양 시장의 가격 차가 점진적으로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국내 본주와 미국 ADR의 주가 흐름은 계속 엇갈렸다.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SK하이닉스 본주는 218만원에서 181만6000원으로 16.69% 하락했다. 반면 ADR은 168.01달러에서 154.57달러로 8.0%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서 탈출해 서학개미로 전환한 개미 투자자들의 SK하이닉스 ADR 구매세도 상당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6억7555만달러(약 9900억원)를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 가운데 순매수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서학개미의 행동에 제임스 매킨토시 월스트리트저널 선임 시장 칼럼니스트는 "2주 전 SK하이닉스 ADR이 상장된 이후 프리미엄은 16~51%까지 치솟았다"라며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주식을 직접 거래해줄 증권사를 찾는 수고를 덜기 위해 엄청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반적인 ADR이라면 금요일에 나타난 29% 수준의 프리미엄은 헤지펀드들이 한국에서 주식을 사서 ADR로 바꾸는 동시에 미국에서 ADR을 공매도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더 커질 경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본주와 ADR 간 실제 전환이 얼마나 이뤄질지를 관건으로 꼽고 있다. 핵심 변수는 ADR 발행 한도다. 본주를 ADR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ADR을 발행해야 한다. 그러나 ADR은 정해진 발행 한도 내에서만 추가 발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상당수 한도가 이미 사용된 상태다. 또 기존 ADR 투자자가 본주 전환을 선택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ADR이 국내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저평가된 원주로 교환할 이유가 많지 않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ADR 투자자의 원주 전환이 예상보다 늘어나 발행 여력이 확보될 경우 국내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거래도 활발해질 수 있다. 이 경우 국내 본주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외 가격 차가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부터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신청 절차가 시작되지만 실제 가격 괴리 조정 강도는 ADR 신규 발행 규모와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전환 절차와 행정적 마찰이 존재하는 만큼 프리미엄이 즉시 축소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DR 프리미엄은 장기적으로 0으로 수렴하기보다 일정 수준 유지되는 특성이 있지만, 과도하게 확대된 구간에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이 조정되는 과정에서는 ADR 가격 하락보다 국내 본주 상승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민희 아리스 연구원도 "ADR의 단기 강세는 상장 초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차익거래를 통해 ADR과 원주 가격이 점차 수렴하는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ADR 자체가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라며 "ADR 프리미엄보다 실적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성장성이 중장기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plum@newspim.com 2026-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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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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