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보은군 마로면 오천리에 17년째 변함없이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부부가 있다. 바로 강동희·이호복 씨 부부다.
이들 부부는 12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기금 500만 원을 마로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번 기부로 두 사람이 지금까지 마로면에 전달한 누적 기탁금은 6750만 원에 이른다.
2008년 귀농 이후 매년 장학금을 기탁해 온 부부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꾸준한 선행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첫 기탁금 50만 원으로 시작된 나눔은 17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았다.
강동희 씨는 장학금 기부 외에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열정을 쏟아왔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마로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주민 화합과 공동체 활동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에도 앞장서 지난해 '보은군민의 날' 사회봉사부문 군민대상을 수상했다.
부인 이호복 씨는 2019년부터 생활개선회 마로면 회장을 맡아 돌봄과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매달 반찬 나눔 봉사를 통해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살피고 있으며, 마로면노인복지대학 운영을 맡아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 사람은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되돌려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귀복 마로면장은 "오랜 시간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 온 두 분의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장학금은 지역 학생들이 꿈을 이루는 데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