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 예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NH투자증권이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32만원으로 제시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외국인 매출 증가와 주요 점포 리뉴얼 효과가 맞물리며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업계 최고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목표가 상향의 핵심 요인은 백화점 사업 가치 재평가다. 주 연구원은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강남점과 본점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돼 동사는 주요 백화점 가운데 가장 높은 기존점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산업 자체가 고성장 구간에 진입한 만큼 신세계의 수혜 강도도 높다는 판단이다.

자회사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면세점 사업은 인천공항 DF2권역 철수(내년 4월)로 적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주영훈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면세사업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낮은 기저효과와 의류 매출 회복에 힘입어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보유한 신세계센트럴시티의 자산가치 상향 가능성도 재개발 기대와 함께 거론됐다.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신세계의 4분기 연결 매출을 1조9696억원, 영업이익을 1728억원으로 전망해 각각 8.2%, 66.8% 증가한 수치를 제시했다.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비심리 개선과 추운 날씨로 의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 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주영훈 연구원은 "리뉴얼 효과로 두 자릿수 기존점 매출 성장이 가능하며 고성장 추세는 2026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면세점 부문은 4분기 영업손실 66억원이 추정되지만, DF2권역 철수 이후 손익 개선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2분기 연속 적자 이후 의류 판매 회복으로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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