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디딤돌 2.0' 경제적 자립 위한 직무 교육 제공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이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 '희망디딤돌' 10주년을 맞아 인천센터를 열며, 10년간 쌓아온 주거·교육 지원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전국 16번째 센터 개소와 함께 그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기념 행사도 진행했다.
삼성은 11일 인천 부평구 청소년수련관에서 '희망디딤돌 10주년 기념행사'와 인천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따뜻한 동행, 희망디딤돌 10년'을 주제로 10년간 기록, 수혜 청년 사례, 신규 센터 개소를 통한 네트워크 완성 등 성과와 향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운영됐다. 행사에서는 자립준비청년 대상 주거·교육 지원 현황과 직무교육 중심으로 고도화한 '희망디딤돌 2.0' 확대 계획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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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위치한 '삼성희망디딤돌 인천센터' 전경. [사진=삼성전자] |
삼성은 지난 10년 동안 자립준비청년 5만4611명에게 센터 거주, 자립교육, 취업교육 등을 제공했다. 행사에는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 유정복 인천시장, 장석훈 삼성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희망디딤돌은 '삼성 신경영' 20주년을 계기로 임직원 기부로 출발한 사업으로 명칭 역시 임직원 제안으로 결정됐다. 현재 전국 13개 지역 16개 센터가 운영 중이며, 인천센터 개소로 주거 지원 네트워크가 마무리됐다. 센터는 주거 공간을 넘어 생활 기술, 금융지식, 진로상담 등 자립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2023년 시작한 희망디딤돌 2.0은 기술·기능 기반 직무교육을 확대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과정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웰스토리, 제일기획 등 관계사 역량을 활용한다. 삼성은 교육생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재개발원과 기술연수원 등을 개방해 1인 1실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다.
지난 3년간 241명이 직무교육에 참여했고, 수료자 167명 중 79명(47.3%)이 취업했다. 교육 과정은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온라인홍보 실무 등 10개 분야로 구성된다. 삼성은 교육 종료 후 채용박람회, 진로특강, 1:1 컨설팅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다. 2022년 시작한 '디딤돌가족'은 임직원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전문가 자격을 갖춘 임직원이 참여한다. 참여 임직원은 초기 30명에서 현재 삼성 전 관계사로 확대됐으며 총 270쌍이 멘토링을 진행 중이다. 누적 멘토링은 1343회이며 만족도는 92.7%로 집계됐다. 러닝 동호회, 예술문화 체험 등 일상 경험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희망디딤돌은 올해부터 '예비자립준비청소년 진로코칭캠프'를 시작해 보호 종료 이전 단계부터 자립을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혔다. 청소년들은 진로코칭과 취업 준비 교육을 받고 센터에서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한다.
앞서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은 민관 협력 우수 사례로 평가돼 지난 8일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청소년 교육으로는 청년SW·AI아카데미, 드림클래스, 푸른코끼리 등이 있으며 상생협력 프로그램은 스마트공장 지원, C랩, 상생펀드, 협력회사 인센티브, 미래기술육성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