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에 국립대병원 임상데이터 연계
의료데이터 이용권 과제, 8개→40개로
공공·민간 기관, 빅데이터 시스템 개편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2028년까지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를 77만명 규모로 구축해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강화한다.
복지부는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 보건의료데이터 활성화…77만명 규모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
복지부는 이날 인공지능(AI) 의료 혁신의 핵심 촉매인 보건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2028년까지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를 77만명 규모로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여러 기관의 보건의료데이터를 의료 AI 학습과 임상 연구에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질병 예방과 치료에 관한 양질의 연구가 시행될 수 있도록 현재 공공기관 행정데이터 중심인 보건의료빅데이터플랫폼에 국립대병원 임상데이터도 연계한다.
![]() |
| 이형훈 보건복지부 차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협의체'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5.10.20 sdk1991@newspim.com |
각 의료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연구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메타데이터를 이용해 데이터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한다. 의료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데이터 이용권(바우처) 지원을 8개 과제에서 내년 40개 과제로 확대한다.
의료기관의 AI 실증 기능도 강화하기 위해 내년 20개의 의료 AI 실증 과제 지원을 신설한다. 의료데이터중심병원이 AI 연구·실증 플랫폼 기능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하도록 사업을 고도화하고 의료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한다.
◆ 공공데이터도 개방…공공·민간 기관, 빅데이터 활용 체계 개편
질병관리청, 국립암센터 등도 공공데이터 개방하기 위해 빅데이터 활용 체계를 개선한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를 통해 국가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데이터를 기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내년에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확보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도화해 대용량 데이터 원격분석이 가능한 첨단 분석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는 2021년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돼 암 관리를 위한 정책 수립, 연구 개발을 위해 암 공공데이터와 8개 암종 임상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암 공공-임상라이브러리 결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융합형 국가암빅데이터 플랫폼과 정밀의료 인프라를 구축한다.
![]() |
| [서울=뉴스핌]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후 바이오산업 육성과 관련 청주 오송 소재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을 방문,김재섭 회장(오른쪽)의 안내를 받으며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5.24 photo@newspim.com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분석센터 확대, 분석환경 고도화 등 연구 지원을 강화한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2014년부터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빅데이터 연구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저위험 가명데이터셋을 개발하고 빅데이터 활용 교육과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한다. 심평원은 진료정보·의약품·의료자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빅데이터 연구분석, 공공데이터 개방, 진료정보 열람 서비스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형훈 차관은 "정부는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 AI 연구개발부터 실증 및 현장 활용까지 데이터 전주기 흐름이 활성화되도록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의료계, 학계, 연구계, 산업계, 환자, 소비자 단체 모두가 활발하게 소통하고 의료데이터 활용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공고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