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어 지난해보다 어려워…수학도 상위권 변별용 문제 포함
입시업계, 불영어·사탐런 합격 당락 좌우 전망…29일부터 정시 원서 접수
수험생 성적 통지표, 5일 배부…표준점수·백분위·등급 표기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지난달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채점 결과가 4일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후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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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6학년도 정시 합격점수 예측 및 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 및 수험생들이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14 choipix16@newspim.com |
2026학년도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등 여러 영역이 2025학년도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어의 경우 특히 독서의 난도가 높았다.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을 다룬 17번 등 일부 문항은 고등학생이 이해하기 힘든 지문이 출제됐다는 지적이 학계에서 나오기도 했다. 수학도 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까다로운 문제가 적절하게 포함돼 있다는 것이 EBS와 입시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2025학년도 수능보다 각각 오를 개연성이 크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오르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떨어진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39점, 140점이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통상 140점 이상이면 어렵다고 본다
절대평가인 영어 역시 올해 난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업계에서는 상위권 변별력은 영어에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6.22%였는데 이번에는 이 비율이 낮아질 전망이다.
예년보다 어려운 수능에 전 과목 만점자 수 역시 한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금의 표준점수·백분위·등급 성적 체제 도입 이후인 2005학년도부터 역대 수능의 전 영역 만점자 수는 총 186명(등급제 수능으로 확인이 불가한 2008학년도 제외)이다. 전 영역 만점자가 두 자릿수 규모로 배출된 수능은 2014학년도(33명)를 비롯해 ▲2012학년도(30명) ▲2015학년도(29명) ▲2016학년도(16명) ▲2018학년도와 2020학년도(각 15명)다. 지난해인 2025학년도에도 11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아울러 올해 수능의 가장 큰 특징이자 변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다. 사탐런은 자연계 학생이 과학탐구 대신 상대적으로 공부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 과목으로 갈아타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사회·과학탐구영역 지원자 가운데 사회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학생은 77.3%(41만1259명)로 지난해(62.1%)보다 무려 15.2%포인트(p) 늘어났다. 대학들이 자연계열 진학 희망자에게 부여했던 과학탐구 응시 조건을 완화하거나 폐지한 영향이다.
입시업계에서는 탐구 영역 점수 역시 정시 합격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관측한다. 사회탐구 영역은 과목이 9개, 과학탐구 과목은 8개라 과목별 난도에 따라 수험생 간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
채점 결과 다음날(5일)에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나오는 성적 통지표가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일은 내년 2월 2일까지 이뤄진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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