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손흥민에 이어 역대 35번째 100호 골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역사를 새로 썼다. 25세의 노르웨이 공격수는 '전설' 앨런 시어러를 제치고 역대 최소 경기 100골 기록을 세웠다.
홀란은 3일(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14라운드 풀럼 원정에서 1골 2도움을 몰아치며 5-4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17분 제레미 도쿠의 크로스를 왼발로 처리해 골문 상단을 흔든 순간 통산 100호 골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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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오른쪽)이 3일 풀럼 원정에서 전반 17분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5.12.03 zangpabo@newspim.com |
이번 시즌 14경기 15골을 기록 중인 홀란은 통산 111경기 만에 100골을 돌파했다. EPL 최다 득점자 시어러가 124경기에서 도달한 기록을 홀란은 13경기나 앞당겼다.
EPL에서 통산 10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홀란이 35번째다. 홀란에 앞서 손흥민(LAFC)이 달성했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며 EPL 통산 333경기에서 127골을 넣은 손흥민은 2023년 4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역대 34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260경기 만에 100골을 달성했다.
홀란은 2022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뒤 데뷔전이었던 웨스트햄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매 시즌 압도적인 득점력을 유지해왔다. 경기 후 홀란은 "정말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면서도 "더 빨리 해냈다는 점은 놀랍다. 하지만 오늘은 해트트릭을 놓쳤다. 더 노력해야 한다"며 특유의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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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오른쪽)이 3일 풀럼 원정에서 전반 37분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골을 어시스트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2.03 zangpabo@newspim.com |
홀란의 활약은 단순 득점에 그치지 않았다. 전반 37분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골을 도왔고, 후반 3분에는 필 포든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5-1까지 앞서며 여유 있게 승리를 챙기는 듯했으나, 사무엘 추쿠에제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한 골 차까지 쫓겼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28(9승 1무 4패)을 확보,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스널(승점 30)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풀럼은 승점 17로 15위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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