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경제 지표 호조에도 루피는 약세...무역 및 자본 유출 우려 커
달러 약세 속 루피 약세 두드러져...인도 통화 상대적 부진 강조
다음은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산한 콘텐츠로, 원문은 12월 1일자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ET) 기사입니다.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루피 가치는 지난달 0.8% 하락하여 달러당 89.46루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약세는 이달에도 이어지면서 1일 루피는 장중 달러당 89.73루피까지 하락, 2주 전 기록했던 역대 최저치인 달러당 89.49루피를 넘어섰다. 루피는 이날 0.1% 하락한 89.5475루피에 마감했다.
인도 국내 경제 지표 호조에도 루피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인도의 지난 7~9월 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이터 통신 여론조사 컨센서스 예상치인 7.3%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바로다 은행의 경제학자인 아디티 굽타는 "놀랍도록 양호한 GDP 성장률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무역 및 자본 유출입을 둘러싼 대외적 우려가 국내 펀더멘털을 압도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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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루피화 <사진=블룸버그> |
루피 약세는 전 세계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두드러진 것으로, 인도 통화의 상대적 부진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굽타에 따르면, 11월 루피의 움직임은 두 단계로 구분된다.
첫 번째 단계는 11월 1~20일까지로, 이 기간 루피는 달러당 88.57~88.78루피의 좁은 밴드 내에서 거래되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루피 가치는 달러당 89.41루피까지 하락했고, 11월 28일에는 달러당 89.46 루피를 돌파하며 하루 만에 0.8%의 급격한 낙폭을 기록했다.
굽타는 루피 가치가 달러당 89.41 루피를 돌파한 것을 두고 "루피 환율 방어의 중대한 분수령"이라고 평가했다.
11월 초 대체로 완만했던 변동성은 월말로 갈수록 커졌다. 굽타는 보고서에서 "루피의 연환산 일일 변동성은 월초 1.4%에 불과했지만 월 후반으로 갈수록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며 4.9%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굽타는 루피 가치의 급락에 대해 구조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주요 요인으로 ▲ 수입 업체의 강력한 수요로 인해 달러 매입이 증가한 것 ▲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의 저조한 관심 속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적은 것 ▲ 10월 수입 급증으로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 ▲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 낙관론이 제한된 것 ▲ 무역 분야에서 진전이 없는 가운데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대외 압력을 가중시킨 것 ▲ 외국인 투자자들의 인도 증시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것 ▲ 인도 자산의 블룸버그 글로벌 애그리게이트 지수 편입 지연으로 자금이 선별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 등을 꼽았다.
바로다 은행은 루피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굽타는 "단기적으로 루피 가치가 약세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인 무역 협상 관련 소식이 환율 변동의 주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는 만큼 연준의 예상치 못한 발표가 없는 한 달러는 박스권 움직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도 국내 상황에서는 인도 중앙은행(RBI)이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환율 지지를 위한 금리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루피가 이달 달러당 89~90루피 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굽타는 내다봤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