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 중앙은행, 美 고율 관세 부과에 통화·채권 시장 안정화 '안간힘'

기사입력 : 2025년11월12일 16:41

최종수정 : 2025년11월12일 16: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50% 관세 부과로 印 경제 성장세 둔화 우려 커지며 국채 수익률 상승세
RBI, 지난 주 공개 시장서 20억 달러어치 국채 매입
9~10월 두 달간 현물 시장서 200억 달러 이상 순매도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미국이 부과한 고율 관세가 인도 경제 성장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인도 자산에 타격을 입히고 있는 가운데, 인도 중앙은행(RBI)이 환율 방어 및 채권 시장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RBI는 투자자들의 국채 수익률 상승 요구와 루피화 약세 방어를 위해 채권 시장과 외환 시장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RBI는 국채 수익률 상승 억제를 위해 지난 주 약 20억 달러(약 2조 9354억 원) 규모의 국채를 매입했다. RBI와 함께 여러 기관이 포함된 '기타' 부문의 채권 매수액은 약 23억 달러로,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대 규모다.

RBI는 동시에 루피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10월까지 두 달 동안 현물 시장에서 200억 달러 이상을 순매도한 것으로 추산된다.

대출 증가세가 회복되기 시작하던 시기 달러 매도로 루피화 유동성이 위축됐고, 이것이 RBI가 유통 시장에서 채권을 매입함으로써 시장에 유동성을 투입하는 계기가 됐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ICICI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A.프라사나는 "정부와 RBI가 장기 부채의 높은 차입 비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달러 매도에 대해서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해 루피화가 기록적인 수준까지 절하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루피화 등 인도 자산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루피화는 올해 들어 3.45% 하락하면서 아시아 통화 중 두 번째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채권 시장은 과도한 국채 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 증시 또한 미·인 무역 합의 지연 속 루피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을 겪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증시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인도 루피화[출처=블룸버그통신]

다만 미국과의 무역 합의로 관세 리스크가 사라진다면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HSBC홀딩스는 "미국의 관세가 현재의 50%에서 20%로 낮아지면 인도 경제 성장률이 0.5%포인트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자산군 전반에 걸친 상승세를 촉발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소시에테 제네랄과 골드만삭스도 내년에 경제 성장세가 안정을 되찾고 무역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인도 자산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RBI는 내달 초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ICICI증권의 프라사나는 RBI가 다음 달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경우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현재의 6.48% 수준에서 6.4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탁 마힌드라 은행과 아디티야 비를라 선 라이프 AMC 분석가들은 RBI가 향후 몇 달 동안 1조 루피 규모의 채권을 추가 매입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시티 인디아의 시장 책임자인 아디티야 바그리는 "은행 시스템 유동성도 최고치 대비 줄어들었다"며 "이로 인해 RBI가 공개 시장 매수를 통해 개입할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란'에도 李대통령 지지율 60% 돌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회복하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정상 외교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가 일단 '검란 악재'를 덮은 형국이다. 곧 발표될 관세 협상 팩트시트 내용과 주가 추이, 검란 파동이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타결 등의 '이벤트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54%→63%)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1차 남북정상회담(73%→83%)에 따른 지지율 반등과 닮은꼴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2 photo@newspim.com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5%포인트(p) 오른 것이다. 부정적 평가는 6%p 하락한 29%였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1주 조사에서 62%를 기록한 뒤 9월 3주(59%), 10월 1주(57%), 10월 3주(56%), 10월 5주(56%) 등 주춤했다가 약 두 달 만에 60%대에 재진입했다. 한국갤럽의 지난주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3%, 부정 평가는 2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p 떨어졌다. '잘 모름' 또는 의견 유보는 8%였다.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외교'(30%), '경제·민생'(13%)이 꼽혔다. 정상 외교와 주가 급등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와 '외교'(11%)가 지적됐다. 재판 중지법 추진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정당 지지도는 NBS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국민의힘(21%)보다 두 배 높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3%p 올랐고 국민의힘은 4%p 떨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서 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2.7%다.  NBS에서 정부의 돈 풀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재정 운용 기조와 관련해 '국가 재정이 안 좋으므로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민간 경제가 안 좋으므로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3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각종 정책을 더 잘 추진할 정당을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을 제외한 모든 정책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복지 정책(민주 54%·국힘 17%), 외교·통상 정책(민주 53%·국힘 23%), 남북 관계 및 안보 정책(민주 50%·국힘 25%), 고용 정책(민주 46%·국힘 18%), 양극화 해소 정책(민주 44%·국힘 18%) 등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집값 급등으로 초강경 대책을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이 34%로 국민의힘(26%)과의 격차가 확 줄었다. 이 조사는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8%였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디커플링' 현상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이에 따른 검란 파장이다. leejc@newspim.com 2025-11-13 12:22
사진
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셧다운 '종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 예산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공식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출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앞서 하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시 예산안 패키지를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시켰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무리돼 지난달 1일부터 43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 셧다운은 공식 종료됐다. 이번 패키지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FDA), 재향군인부, 군용 건설 프로젝트와 의회 자체의 2026회계연도 예산이 포함됐다. 임시 예산안은 나머지 연방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장한다. 이 기간 공화당과 민주당 간 예산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셧다운 종료는 항공 여행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백만 가정에 대한 식품 지원 복구는 가계 예산에도 여유를 줄 수 있으며, 연말 쇼핑 시즌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동안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 정책 결정자, 가계 모두 고용시장 상태, 인플레이션 추이, 소비자 지출 및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였는데, 셧다운 종료로 미국 경제 관련 주요 통계 데이터 역시 복원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11-13 12: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