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오는 30일 전라감영에서 전통 김장문화를 체험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담그랑께 나누랑께' 행사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라도의 정치·문화·경제 중심지로, 이번 행사는 전통 김장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문화 체험형 축제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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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전통 김장문화 체험 포스터[사진=전주시]2025.11.26 lbs0964@newspim.com |
시는 점차 사라져가는 공동체 중심의 겨울나기 전통을 되살리고, 전라감영의 역사적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김장 체험, 떡 만들기 체험, 조선시대 직업 체험 등 총 5개 세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김장 체험은 3회차에 걸쳐 500포기로 진행된다.
참가자가 직접 담근 김치 중 일부는 가져가고, 나머지는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을 통해 지역 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전주시 새마을부녀회도 김장 버무리기와 나눔 활동에 함께 참여해 따뜻한 온정을 더할 예정이다.
김장 체험은 가족 단위 참여자를 위한 부대 프로그램으로 전통 방식의 떡 만들기 체험과 역사 캐릭터와 함께 즐기는 '사주풀이·활쏘기·판소리·동양화 캐리커처' 등 조선시대 직업 체험(전라관찰사의 태생)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에는 김치 전달식과 함께 김장의 피로를 달래줄 경쾌한 기접놀이 등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전주시 관계자는 "김장 문화는 단순한 음식 만들기를 넘어 이웃을 생각하고 공동체를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전통"이라며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시민 모두가 함께 전통문화를 즐기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공작소 SNS(www.instagram.com/culture__a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