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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내일 새벽 1시경 4차 발사…민간 주도 첫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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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관 발사
차세대위성 및 큐브위성 탑재
우주경제 시대 본격 개막 전망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대한민국의 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네 번째 비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7일 새벽 1시 4분경(0시 54분~1시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누리호 4호기는 한국 우주개발사에서 여러 의미를 지닌 역사적 발사다.

이번 발사는 민간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했다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구성품 참여업체 관리부터 단 조립, 전기체 조립까지 민간이 주도한 첫 번째 누리호로,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민간 주도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4차 발사를 위한 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5.11.25 photo@newspim.com

누리호 4호기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516kg)를 주탑재위성으로, 국내 기업·대학·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2기를 부탑재위성으로 싣고 고도 600km 태양동기궤도로 향한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우주 바이오 3D 프린팅, 오로라 관측, 우주 플라즈마 측정 등 첨단 우주과학 임무를 수행한다.

큐브위성들도 주목할 만하다. 세계 최초로 면역항암제 단백질 결정화 실험(비천), 쌍둥이 위성 편대비행 및 랑데부-도킹(스누글라이트-III), 롤러블 태양전지 검증(인하 로샛), 홀추력기 우주실증(케이-히어로) 등 혁신적인 기술 검증이 이뤄진다. 

3차 발사 대비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다중 위성 어댑터(MPA) 신규 개발, 상단 내부 카메라 2기 추가, 소음 저감 카울 적용 등이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위성을 안정적으로 탑재하고 사출 과정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발사 운용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지휘센터(MDC) 4명, 발사관제센터(LCC) 16명 등 총 32명을 투입해 참여한다. 5차와 6차 발사로 갈수록 민간의 참여 범위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발사 성공 여부는 기상조건,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우주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사 당일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발사 예비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다.

누리호는 이륙 125초 후 1단 분리, 234초 후 페어링 분리, 272초 후 2단 분리를 거쳐, 807초 후 주탑재위성을 분리한다. 이후 20초 간격으로 큐브위성 12기를 2기씩 순차 사출하며 1284초(약 21분)에 비행을 종료한다.

[서울=뉴스핌]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4차 발사를 위한 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5.11.25 photo@newspim.com

2022년 개발 성공 이후 누리호는 민간 기술이전과 반복발사를 통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최종 6회 발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에는 민간 주도의 상업 발사로 전환될 계획이다.

한국은 이번 발사를 통해 세계 7번째 자력 발사 능력 보유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질 뿐더러 본격적인 우주경제 시대를 열어갈 전망이다.

누리호는 지난 25일 오후 1시 36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누리호 발사대 기립이 완료된 상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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