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관 자녀 학폭 무마 의혹도 조사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장상윤 전 교육부차관이 25일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장 전 차관은 이날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종묘 차담회 의혹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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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장상윤 전 교육부차관이 25일 오전 9시 54분께 김건희 특검에 출석했다. 2025.11.25 yek105@newspim.com |
종묘 차담회 의혹은 김 여사가 2024년 9월 서울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일었던 사안이다.
국가유산청 내규인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종묘 등 중요문화재는 사전에 정식 공문으로 신청받은 경우에만 문화재위원회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용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장은 앞서 국회에 출석해 "사적 사용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궁능유적본부도 사과문을 내고 "9월 3일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의 망묘루에서 진행된 행사와 관련해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장소 사용 허가 관련 규정 해석에 있어 엄밀하지 못해 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고 했다.
특검팀은 이날 장 전 차관을 상대로 비서관 자녀 학폭 무마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의혹은 2023년 김 여사가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을 무마하는 데 관여했다는 내용이다.
김 전 비서관의 자녀는 2023년 당시 같은 학교 여학생을 두 차례 폭행해 긴급선도조치로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성남교육지원청에서 소집된 학교폭력위원회는 1점 차이로 강제전학(16점)이 아닌 학급교체 처분(15점)을 내렸다.
김 여사는 학교가 출석정지 처분을 내린 다음 날 당시 교육부 차관이던 장 전 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약 8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에 김 여사가 자신의 비서관 자녀의 학폭을 덮고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여사는 김 전 비서관과도 같은 해 7월부터 9월까지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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