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분야 탄소중립 실천방법 모색 위해
ESG프로그램 2023년 이어 두번째 개최
'Creating a Zero Emissions Future'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문화예술기관도 기후위기와 온난화, 탄소중립 실현이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공연장도 그렇고 미술관도 프로젝트를 올리려면 많은 장치와 무대 등을 만들게 되고, 에너지 누적소비와 폐기물 배출도 만만치 않게 이뤄진다.
이에 삼성미술관 리움이 전국의 50여 곳 문화예술기관과 건축 분야에서의 '제로 에너지 건축'을 구현하기 위한 ESG 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예술분야에서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논의하고 모색하는 문화예술기관 ESG 컨퍼런스다. 프로그램의 타이틀은 'Creating a Zero Emissions Future'로 오는 27일 서울 이태원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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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삼성문화재단 리움이 27일 개최하는 ESG 프로그램 포스터. 2025.11.20 art29@newspim.com |
리움의 이번 ESG 교류는 2023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서울과 수도권 뿐아니라 전국 50여 개 문화예술기관, 기초·광역문화재단 및 자원순환 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기후시민 행동수칙을 제안하고,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에 따른 주요 제도·정책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폐기물 감축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방안과 기후시민의 실천적인 참여 방법도 공유하게 된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문화예술기관및 기초·광역문화재단 실무자, 자원순환 관련 기관 담당자 등은 문화예술기관들의 지속가능한 변화와 실천을 위한 네트워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필수 기후행동을 제시하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세션 1에서는 제로에너지건물(ZEB, Zero Energy Building) 관련 정책과 문화예술기관 적용 사례가 발표된다.
세션 2에서는 폐기물 감축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을 실천하는 기관들의 활동을, 세션 3에서는 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보호 실천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세션 중간 중간에는 문화예술기관 실무자들과 발표자들이 함께하는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된다.
기조강연은 '기후위기 시대, 기후시민의 기후활동'이란 타이틀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윤순진 원장이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기후시민으로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행동과 역할을 소개한다. 기후시민이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상과 사회 속에서 책임을 실천하는 시민을 지칭한다.
세션 1에서는 건축과 문화의 공존, 제로에너지건물(ZEB)과 지속가능한 공간을 소주제로 한국에너지공단 김진호 센터장이 제로에너지건축의 단계적 의무화에 따른 주요 제도와 정책을 설명한다. 이어 문화예술기관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향후 제로에너지건물 도입 과정과 실무적 추진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지속가능한 공간 설계와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세션 2에서는 '버려지지 않는 세상: 폐기물에서 자원으로, 순환의 힘'이라는 소주제 아래 삼성문화재단과 협약을 맺고 자원순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유한킴벌리, 이순환거버넌스, 서울문화재단 등 3개 기관의 실천 사례가 소개된다.
마지막 세션 3은 '우리의 참여가 시작이다, 탄소중립을 여는 미래'라는 타이틀 아래 일반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2개 기관의 사례를 소개한다. 환경재단과 생명의숲이 연구한 케이스가 공유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기관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 문화예술 애호가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등록 후 강연에 참석한 참가자에게는 친환경 생활용품을 증정해 일상 속 친환경 제품 사용을 실천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대중교통 참여를 통한 탄소발걸음 줄이기 인증사진 등을 제시한 100명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는 "문화예술기관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목표를 이루기에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그럼에도 지금 할 수 있는 실질적 활동을 찾아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면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의미 있는 결실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문화재단은 '21년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탄소발생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활동인 △전시 폐기물 감축 △자원순환 지속 추진, 미술관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수어해설 영상 제작 △장애인초청 관람행사,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지역 순회전 개최 △문화유산 보존 지원사업 등을 실천해왔다.
art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