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상조업계 겨눈 '불완전판매' 규제 칼날..."자정 노력" vs "과잉 입법" 대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 당국 감독 강화 법안 추진·업계 반발
법안 핵심 내용·금융 감독 체계 강화 필요성

[서울=뉴스핌] 정태이 인턴기자 = 상조업계의 고질적 불공정 거래 관행인 불완전판매가 국정감사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뤄진 가운데, 금융 당국의 감독권 강화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는 과잉 입법이라며 반발하는 반면, 전문가들은 자체 교육과 내부 모니터링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 금융당국, 할부거래법 개정안 발의...업계 "불완전판매 자체 자정"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와 금융위원회(금융위)가 할부거래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하면서, 상조업계에서는 사업 통제 강화에 따른 시장 위축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개정안 주요 내용은 선수금 1000억원 이상을 취급하는 '대규모 선불식 할부거래업자'를 별도 범주로 신설하고, 이들에게 준법관리인 제도 도입, 지배주주와의 거래 제한 등 강력한 내부통제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핵심 조항 중 하나는 공정위가 필요시 금융위의 지원을 요청할 수 있고, 금융감독원이 직접 조사와 검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별도로 금융위가 선수금 운용 건전성을 확보하는 범위에서 독자적으로 감독과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법안도 발의됐다.

상조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현행 시정 조치와 교육을 통해 충분히 문제를 관리할 수 있으며, 새로운 감독권 도입은 과잉 입법이라는 주장이다. 교원 관계자는 "교육뿐만 아니라 판촉물과 광고물의 문제 소지를 점검해 시정 조치를 내리고 있으며, 업체 모니터링 범위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보람 관계자도 "불완전판매는 유도하지 않으며, 주로 개별 설계사의 설명 부족에서 발생한다"며 "위탁 영업 채널에서 결합상품 판매가 많은 만큼 교육과 가이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예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상조업계의 자정 노력만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강제하지 않으면 불완전판매 형태를 줄일 수 없다고 지적한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주의를 주고 교육을 강화한다고 해서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며 "교육만으로는 영업 동기가 바뀌지 않으면 불완전판매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융 당국은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소비자 역시 관련 정보를 숙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기업 금고′된 선수금 10조원…관리감독 강화 필요성 

상조업계의 불완전판매 문제는 거대 선수금 구조와 맞물려 발생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76개 상조업체의 총 선수금은 10조3348억원, 가입자는 960만명에 달한다. 3년 전 7조4761억원에서 3조 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업계에서는 거액의 선수금이 사실상 고객 예치금 겸 장기 부채 역할을 하며, 기존 회원의 장례 서비스와 마케팅 비용 부담을 충당하려면 신규 가입자 선수금 유입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미끼 상품', '과장·허위 광고' 등을 통한 불완전판매가 현금 확보 전략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상조업이 준금융업적 구조를 갖추고 있음에도 금융 당국의 직접 감독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과거 보험업계는 고액 경품을 미끼로 한 불완전판매 관행이 만연했지만, 금융당국은 '특별이익 제공 금지' 조항으로 3만원 이상 경품 제공을 엄격히 제한했다.

반면 상조업은 할부거래법상 공정위가 주무 기관으로, 감독 범위가 거래 관행에 국한돼 있다. 해약 환급금 미지급, 거짓·과장 광고 시 시정명령이나 고발은 가능하지만, 금융당국의 직접적 감시는 적용되지 않는다.

상조업체 선수금 관리를 강화하는 법안도 추진된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10명과 함께 상조업체의 선수금 사금고화를 막는 할부거래법 개정안을 지난 1일 발의했다. 현재 상조업체는 소비자 선수금의 50%를 은행이나 공제조합 등에 예치하지만, 나머지 자금 운용에는 별도 규제가 없는 상태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배주주에 대한 선수금 대출(신용공여) 한도가 자본금의 50%로 제한돼 활용 범위가 크게 줄어든다.

최철 교수는 "불완전판매의 근본 원인은 판매사 영업 실적과 직결돼 있다"며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taeyi42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