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축구대표팀의 A매치 흥행 참패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티켓 판매 홈페이지 'Play KFA'에 들어가면,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와 평가전은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5시 현재 3만8000석이나 좌석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 |
| 홍명보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서울월드컵경기장 최대 수용 인원은 6만6704명. 이에 따라 가나전은 절반도 채우지 못한 관중으로 치러지게 됐다. 경기 시작 전까지 판매량이 급등하지 않는 한 입장객은 2만 명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0일 열린 브라질전(6만3237명)의 흥행은 스타 선수들의 출전으로 인한 일시적 효과였음이 증명된 셈이다. 나흘 후 열린 파라과이전은 손흥민의 A매치 최다 출장 경기였음에도 2만2206명만 입장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표팀 역사상 17년만의 최소 관중 기록을 썼다. 역대 최소 기록은 2008년 1월 30일 칠레와 친선경기로 1만5012명의 관중이 직관했다.
그나마 14일 볼리비아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3만3852명)에서 열려 흥행에 성공한 편이다. 대전은 좌석수가 4만903석이다.
대표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 매진은 한 차례도 없었다. 관중이 급감한 데 대해 선수단도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재성은 "관중 감소는 우리가 돌아볼 계기"라 했고,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잘해야 팬들이 다시 온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기력만으로 흥행을 담보할 수는 없다. 팬 소통, 콘텐츠 등 복합적 요소가 흥행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이다. 가나전은 단지 평가전이 아니라, 팬심을 되찾는 첫 걸음이어야 한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