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프리커서·2차전지 바인더 모두 확장 국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메리츠증권은 17일 한솔케미칼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 흐름이 내년에도 더 강하게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과수(과산화수소), 프리커서, 이차전지 바인더 등 주요 사업이 모두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데다 고객사 가동률 회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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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케미칼은 조동혁 한솔그룹 회장이 보유한 지분 2.74%(31만주)를 매각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한솔케미칼 전북 익산 공장 전경. [사진=한솔케미칼] |
한솔케미칼의 3분기 매출액은 2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88억원으로 32% 늘었다(영업이익률 21%).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메모리 고객사 가동률 회복으로 과수 매출이 11% 증가했고, 북미·일본향 프리커서 점유율 확대와 2차전지 바인더 신규 고객 확보 효과로 전자·이차전지 소재 부문도 큰 폭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2259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으로 전망했다. 과수 출하 증가가 일부 전자·이차전지 소재 조정을 상쇄할 것으로 보이나, 3분기 당겨쓰기(pull-in) 수요 이후 QD 소재와 바인더 출하가 전분기 대비 약 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성과급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2026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영업이익은 2105억원으로 26% 늘어날 것"이라며 "메모리·파운드리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과수 성장, 북미·일본 고객사향 프리커서 점유율 확대 효과의 온기 반영, 이차전지 바인더의 추가 셀메이커 확보가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14.1배로 과거 평균 수준이며, 반도체 업황 호조와 신규 고객 확보에 따른 개선 요인을 감안하면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