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영업레버리지 본격화 전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NH투자증권은 17일 태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가량 낮춘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풍력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보다 깊어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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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태웅 홈페이지 캡쳐] |
3분기 실적은 매출 864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둔화됐다. 산업기계·산업플랜트 신규 수주 부진과 풍력 설비 유휴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고, 원재료비 등 변동비 관리도 매끄럽지 못해 공헌이익률이 하락했다. 풍력 매출은 증가했지만 육상풍력 등 저수익성 물량 비중이 높아 수익성 방어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투자의견을 유지한 이유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발전 부문의 성장 여력 때문이다. 발전 매출 비중은 올해 4%에서 2026년 17%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동유럽향 Cask(핵폐기물 보관용기) 수주 가능성이 연내 존재하고, SMR 주기기(주요 부품) 수주 문의가 고객사와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2026년 2분기부터 풍력 설비 가동률이 올라가고 해상풍력 인도 비중이 확대되면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서며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중장기 성장 궤도가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