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사단법인 원주내일연구원과 기본사회 강원본부가 지난 15일 원주 상지대학교에서 '기본소득을 넘어 기본사회로' 저자 정균승 교수를 초청해 북 & 토크콘서트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구자열 원주내일연구원 이사장이 주최하고 진행을 맡아 시민과 함께 기본소득과 기본사회에 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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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내일연구원, 기본사회 북 & 토크콘서트 성황리 마무리.[사진=원주내일연구원] 2025.11.16 onemoregive@newspim.com |
정균승 교수는 기본소득을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모든 시민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권리로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주거, 의료, 돌봄 등 9대 기본서비스를 보장하는 '기본사회'라는 사회 비전을 제시하며,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자열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기본사회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환기하고 새로운 사회적 상상력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기본소득을 넘어 기본사회로'는 정균승 교수가 제안하는 새로운 사회 비전인 '기본사회'를 다룬 책이다. 이 개념은 단순히 돈을 나누는 복지정책이 아니라, 주거·의료·돌봄·교육 등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의 구조를 새로 설계하자는 제안이다.
기본사회는 경쟁 중심의 성장 논리를 넘어 인간 존엄과 지속 가능한 삶을 중심에 두며, 이를 위해 AI 산업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성장의 다리'로 삼는다. 두 산업은 기술 발전을 통해 이윤이 아니라 공존과 평등을 이루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기본주거, 기본의료, 기본돌봄, 기본교육, 기본교통, 기본에너지, 기본통신, 기본금융, 기본문화의 아홉 가지 '기본서비스'를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이러한 서비스가 모든 국민의 권리로 보장되는 사회가 바로 기본사회의 모습이라고 설명한다.
결국 이 책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으로서의 '기본'을 다시 세우자는 실천적 비전이자, 기술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 사회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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