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첫 중동 방문국인 UAE 국빈 방문
위성락 "투자, 국방, 방산, 원전·에너지 강화"
이집트 공식 방문…수교 30주년 관계 심화
카이로대 연설서 '對중동 구상' 밝힐 예정
튀르키예 국빈방문, 방산·원전 협력 확대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찬제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7박 10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튀르키예 중동 3개국 순방길에 오른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의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과 중동 3개국 순방 관련 언론 브리핑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중동의 3대 핵심 국가인 UAE와 이집트, 튀르키예 국빈·공식 방문한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중동 국가를 찾는다. 17일부터 19까지 UAE를 국빈 방문한다. 이어 19일부터 21일까지는 이집트 공식 방문하며 24일부터 25일까지는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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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오전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칼리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31 photo@newspim.com |
이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에서는 첫날인 17일 오후 아부다비에 도착한다. 첫 일정으로 현충원과 자예드 빈 술탄 알 나하얀 초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저녁에는 재외동포와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들과 만찬 간담회를 한다.
이튿날인 18일 공식 환영식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오찬 등 공식 일정을 한다. 19일 오전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두 나라 경제인들과 함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UAE에 파병 나가 있는 한국군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한다.
위 실장은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협력국"이라면서 "새 정부 출범 후 첫 중동 국가 방문을 통해 4대 핵심 분야인 투자, 국방, 방산, 원전·에너지를 넘어 첨단 기술과 보건의료, 문화에서도 두 나라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20일부터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첫날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공식 오찬 일정을 소화한다. 오후에는 카이로대학교에서 연설하고 저녁 재외동포와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과 만찬 간담회를 한다.
위 실장은 "이집트는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을 잇는 국제 물류의 요충지이자 한국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이기도 하다"면서 "수교 30주년을 맞은 이집트 방문을 통해 교역 확대와 교육, 문화 분야 협력을 심화하고 카이로대 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중동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마지막 순방국인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다. 도착 당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함께 국빈 만찬이 예정돼 있다. 25일 오전 한국전 참전기념탑에 헌화하고 오후 재외동포와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위 실장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4대 파병국으로서 전략적 동반자 국가"이라면서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통해 방산과 원전, 바이오 등 분야에서 양국 관계의 협력을 심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