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통합우승팀 LG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외부 영입 대신 '내실 강화'를 택했다.
LG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살피면서도, 외부 영입보다는 기존 전력 유지와 육성 중심의 운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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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3년 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 행사 때 차명석 단장. [사진=LG] 2025.11.13 zangpabo@newspim.com |
내부 FA인 김현수, 박해민의 잔류 협상에 집중하고, 상무에서 복귀하는 외야수 이재원과 복무를 마친 김윤식, 이민호 등을 주요 전력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영입한 불펜 투수 장현식, 김강률의 반등도 기대한다.
차명석 단장은 "FA 시장에 좋은 선수는 많지만, 당장에 우리 팀 전력을 크게 끌어올릴 선수는 없다"면서 "홍창기, 박동원도 곧 FA가 된다. 샐러리캡을 계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 팀의 전력 밸런스가 안정돼 있어 현재 보유한 선수들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LG는 그동안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FA 의존보다는 자체 전력의 완성도를 높이는 쪽으로 팀을 만들어왔다. 2023년과 2025년 통합 우승으로 내부 육성과 선택적 영입의 조합이 성공적으로 작동한 만큼 이번 겨울에도 그 기조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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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가운데)이 6일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통합 우승 기념 행사에서 김인석 대표이사(왼쪽부터), 염경엽 감독, 주장 박해민, 차명석 단장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LG] 2025.11.06 zangpabo@newspim.com |
LG는 차 단장 체제에서 꾸준히 성장 곡선을 그려왔다. 차 단장이 취임한 2019년 이후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앞서 두산이 10개 구단 체제 이후 세운 연속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 기간 LG는 정규시즌 1008경기에서 564승 28무 416패(승률 0.576)를 기록해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팀 타율(0.272)과 팀 평균자책점(3.89) 역시 1위다.
이에 현장에선 "차명석 단장이 팀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수단 중심 운영, 샐러리캡 관리, 유망주 육성의 균형을 잡으며 LG는 꾸준히 강한 팀으로 자리 잡았다.
LG는 최근 몇 년간 내부 육성과 선택적 영입의 조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전력을 유지해왔다. 이번 겨울에도 외부 영입보다 팀 내 성장과 연속성에 방점을 찍으며, 2026시즌에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