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3일 유안타증권은 에이치시티가 2026년 성장을 위한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라고 평가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무선통신·사물인터넷,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등으로 시험인증 영역 확대를 마무리했다"며 "새로운 산업 진출과 함께 실적 개선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치시티의 3분기 실적은 매출 280억1000만원, 영업이익 44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0%, 61.1% 증가했다. 정보통신기기 시험인증(21.8%), 차량용 기기(28.1%), 교정 서비스(9.8%) 등 대부분 사업 부문에서 성장이 나타났으며, 영업이익률은 15.9%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포인트 개선됐다.
또한 3분기 누적 매출은 829억3000만원, 영업이익은 108억6000만원으로 각각 21.8%, 29.6%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은 73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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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치시티 로고 [사진=에이치시티] |
권 연구원은 "정보통신기기와 전장기기의 시험인증 항목이 늘어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안전성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품목 증가에 따른 P 성장과 신규 인증 분야 확대에 따른 Q 성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올해 에이치시티가 전기차 배터리·무선통신·IoT·의료기기 사이버보안으로 영역 확장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교통부 전기차 배터리 안전 성능 시험기관 지정(9월),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추가 획득(10월), 원전 성능검증 관련 신규 설비 투자 121억9000만원 결정(11월) 등이 주요 변화로 제시됐다.
권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는 내년 2월부터 인증 체계가 자가 인증에서 정부 지정기관 인증 방식으로 전환되며 시장 구조가 크게 바뀐다"며 "의료기기 사이버보안의 경우 유럽 무선기기지침의 필수 요구사항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수준의 시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에이치시티가 2018년 이후 매년 현금배당 또는 주식배당을 실시해왔으며, 최근에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시험인증 산업 확대와 신규 분야 진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주환원정책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