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허성무 의원 "노동이 버티고 산업이 살아야 나라가 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 예결위서 하청노동자 임금 착취 등 지적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창원시 성산구)은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질의에서 "공공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부처 간 조율과 산업정책의 균형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정책의 신뢰와 행정의 일관성이 국가 경쟁력의 기반"이라며 노동·산업·행정·재정의 불균형 문제를 차례로 제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허성무 의원(창원 성산구)이 지난 11일 예결위 경제부처 질의에서 공공 약속의 불이행과 부처 간 조율 부재를 지적하고 있다. [사진=허성무 의원실] 2025.11.12

허 의원은 먼저 발전소 하청노동자 임금 실태를 거론했다.

그는 "김용균 노동자 사망 이후 도입된 적정 노무비 제도가 7년이 지나도록 현장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한국서부발전이 한전KPS에 지급한 인건비 1인당 1억3600만 원 중 실제 노동자에게 전달된 금액은 평균 4700만 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의 임금이 중간에서 사라지는 현실은 공공 신뢰가 무너진 결과"라며 임금 전용계좌 제도 확대를 촉구했다.

금한승 기후부 차관은 "하도급 구조 개선 협의체에서 논의 중이며, 공공부문 노무비 전용계좌 입금 의무화를 재점검하겠다"고 답했다.

산업정책 관련 질의에서 허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 3년간 태양광 산업을 비리의 온상으로 몰며 산업을 멈춰 세웠다"고 비판했다. 감사원이 12조 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전수 점검했지만, 일부 사례를 이유로 산업 전체를 적폐로 규정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셀 시장 점유율이 35%에서 5%로, 모듈 점유율은 71%에서 41%로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정부의 과잉 감사와 수사가 산업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감사와 수사는 정책의 대안이 될 수 없고, 정부는 산업의 신뢰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금한승 차관은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복원과 공무원의 소신 있는 업무 수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재정 부문에서는 부처 간 사업 일정 불일치를 지적했다. 허 의원은 낙동강 보 개방 사업 추진 중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취·양수장 개선 일정이 최대 4년 차를 보인다며 "공사를 각각 진행하면 보 개방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예산과 일정을 동시에 맞추는 것이 행정 조율의 핵심"이라며 기획재정부의 조정 역할을 촉구했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방 재정 부담을 지적하며, "지방이 감당할 수 있어야 제도가 지속된다"고 했다. 남해군 사례를 언급하며 국비 비율을 50% 이상, 도비를 2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허 의원은 "노동의 약속이 무너지고, 산업이 흔들리며, 행정이 따로 움직이면 국민의 삶이 무너진다"며 "정부는 약속과 신뢰의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news234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