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가 한자리에 모여 피치클록, ABS(전자 스트라이크존), 아시아쿼터제 등 KBO리그의 굵직한 현안을 논의했다.
KBO는 11일 "허구연 KBO 총재가 10일 KBO 회관을 찾은 양현종 선수협회장을 비롯한 21명의 대표 선수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리그의 주요 제도와 정책을 현장 선수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 |
| [서울=뉴스핌] 한국야구위원회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 KBO] 2025.11.11 wcn05002@newspim.com |
이날 자리에는 양현종(회장·KIA)을 비롯해 박해민, 손주영(이상 LG), 이재원, 주현상(이상 한화), 김광현, 한유섬(이상 SSG), 김재윤(삼성), 이용찬, 박세혁(이상 NC), 고영표, 장성우(이상 KT), 박세웅(롯데), 나성범(KIA), 곽빈, 홍성호(이상 두산), 송성문(키움) 등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과 중견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허구연 총재와 양현종 회장이 만나 "KBO와 선수협회의 정례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자"라는 데 의견을 모은 이후 첫 공식적인 논의의 장이었다. 양측은 이날 자유롭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피치클록 도입에 따른 경기 운영 변화, 아시아쿼터제 확대, 그리고 새로운 비디오 판독 시스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
| [서울=뉴스핌] 한국야구위원회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 KBO] 2025.11.11 wcn05002@newspim.com |
허구연 총재는 간담회에서 "KBO리그가 2년 연속 천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은 것은 선수들이 팬을 위해 헌신하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팬퍼스트 정신으로 뛰어준 선수단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ABS, 피치클록,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등 새로운 제도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던 것도 선수들의 협조 덕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제도 개선과 리그 발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양현종 선수협회장 역시 "이번 간담회는 선수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리그 운영 방향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의미 있는 시작이었다"라며 "앞으로도 KBO와의 협의를 정례화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wcn05002@newspim.com














